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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오늘 빠바에 갈 겁니다.
게시물ID : gomin_17969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aller
추천 : 1/18
조회수 : 1939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22/10/24 16: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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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는 되게 이상한 빵집 하나가 있습니다.

빠리바게뜨입니다.

 

영업시간이 이상합니다.

분명 자정이 넘었는데 빵을 살 수 있습니다.

예.. 한마디로 엄청 열심히 장사하신 다는 거죠.

이 시간대에는 남자 사장님이 혼자 가게를 정리하고 계십니다.

 

피곤할 법도 한데 그 시간에 가도 사장님은 엄청 친절하십니다.

호텔 식당급 친절 그 이상입니다.

대략적인 멘트는 정해져있습니다.

인사, 적립카드, 할인카드를 먼저 물어봅니다.

이후에는 스몰 톡입니다.

 

오랜만에 오셨는데도 늦게 오셨네요

드시는 빵이 이런 류인데, 이것도 드셔보세요

오늘은 날이 많이 덥네요

 

선을 잘 지키시고 항상 친절하십니다.

아마 최근에 많이 힘드시겠죠?

퇴근하면서 한번 들러볼까 해요.

 

글을 적는 이유는 사실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 아저씨는 힘들 것 같고 가게는 빠리바게뜨고

가서 음료만 주고 나오기도 뭐하고 빵을 사는 게 맞나 싶고(가서 뭐라도 사긴 할거에요)

사는 건 참 쉽지 않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나도 그렇고 내가 아닌 다른 이들도 그렇겠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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