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사료도 잘먹고
화장실도 제때가고 간식도 잘 먹던 녀석이
갑자기 하늘 나라로 갔습니다
지금도 어안이 벙벙하고 이해가 잘 안됩니다
3년6개월 살았고 젊은나이에 비명횡사한 꼴입니다
코리안숏컷과 같은 일본잡종 고양인데
너무 황망합니다
화장 끝나고 유골을 집에 들고 와이프와 아들이랑 집에 돌아왔는데
남은 간식 고양이 화장실 남은 사료와
집구석구석 가구등에 발톱으로 인한 상처를 보고있자니
황망하고 공허합니다
올해 의붓딸이 뇌종양으로 천국에 갔고
어머니는 췌장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사람 죽은것보다 더 가슴이 휑합니다
고양이가 말이라도 할 수있어서
커뮤니케이션이라도 됐다면
그래서 병원이라도 한번 갔다면
이리 공허하진 않을거 같습니다
우리 고양이 콘부(다시마) 사진을 올려봅니다
같이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콘부야
ㅜㅜ 천국에서 다시만나자 콘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