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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병원에서 제정신 아닌 아줌마 봄
게시물ID : freeboard_19970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엉덩이좋아
추천 : 3
조회수 : 97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2/10/12 16:52:09


검사복 입어야 해서 탈의실 노크를 했습니다.
하자마자 갑자기 문이 벌컥 열리더군요.
사람이 나오나 싶어서 비켰는데 안 나오길래 살짝 봤더니,
어떤 아줌마가 자기 엉덩이며 옷태를 앞뒤로 열심히 거울로 보고 있더라고요.

한참을 그러고 있길래, 1차 '뭐지?' 함.
다 안 끝났는데 문은 왜 연겨?

그러다 나오더니 나 째려보면서
"기다려야 하는거 아닌가요? 사람이 있는데."
하더니 또각또각 구두소리 내면서 검사복 들고 감.

?
문에 이렇게 크게 '노크를 하세요' 라고 써있는데?
넌 노크 안 하고 문 너머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아는 능력 있냐?
언제부터 노크 세번이 죄가 된거임?

개어이 없는 상태로 들어가니,
그 아줌마가 열심히 엉덩이 들여다 보면 거울 한 가운데에 대문짝만하게 안내문이 붙어있더군요.

'입은 검사복은 아래에 넣어주세요.'

거울 면적의 3/4 가량이 안내문이던데,
그거 피해서 엉덩이 들여다 볼 시야는 있고,
검사복 놓고 가란 글 볼 시야는 없었나 봐요.
아님 한글을 모르거나, 제정신이 아니던가.

남 잘못 되란 악담은 속으로도 잘 안 하는 편인데,
이 아줌만 너무 기분 나빠서 나도 모르게 '너는....^^' 해버림요.

얼굴만 못생긴게 아니라 마음도 못생긴 아줌마구나
이쁜 내가 참아야지 했습니다. 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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