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패션착샷게시판에 아이 한복사진을 올렸는데, 댓글쓰다가 흥이 돋아 사진테러를 계속하게 되서 게시글 하나 더 써봐요.
원래 그림그리는 사람인데, 우연히 서울중부교육원에서 한복 가르쳐주시는걸 알고 시간이 되서 야간으로 6개월동안 한복 짓는법을 배웠어요.
거기서 만든거 모아서 연남동 길거리 장터에서 나갔는데, 그때 한 분이 조카 한복해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냐셔서 연습한다 생각하고 작업비 최소한으로 받고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입혀줄 한복을 만들었죠. 그리고 그 후에 혼자 연습하다가 아는 지인분이 바느질방 소개시켜주셨는데, 너무 좋은 팀장님 만나서 정말 귀한 배움 받아서 제 한복도 만들고, 조카 당의랑 등등 여러가지 만들었어요.
이것때문에 오랜만에 카카오스토리 뒤지는데 기분 너무 좋네요. 왠지 뿌듯... 생각보다 제가 만든 한복이 꽤 되더라구요. ㅎㅎㅎ
그중에 처음 의뢰받은 한복입니다.
(광고 아니예용~ 저 아기 엄마고 그림을 업으로 삼고 있으니 괜히 바이럴아냐?!! 하지 마셔요~ ^^;;; 그냥 가끔 제 자신이 꽤 괜찮아보이는 사람 같이 느껴질때가 있는데, 오늘이 그런 날이라서 글이 막 써지네요. ㅋ)
사진1. 소품은 산거고, 한복은 미싱으로 작업하는데, 깃만 손으로 한땀 한땀 바느질했어요. 소품이 큰 일 하긴 했어요. ㅎㅎㅎ
사진2. 언제나 방해꾼 옥돌냥
사진3. 치마 작업 전. 저고리만 완성.
사진4. 입히기 편하게 조끼치마로 해보려고 책 뒤지며 조끼말기 패턴 뜨려고 계산함.
사진 5. 조끼말기 완성 후 치마에 단 모습.
깃 다는 사진도 컴 켜서 사진첩 뒤지면 있을텐데 귀찮아서 카스 사진만 가져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