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하나 낳고 뚱땡이로 10년 살았어요.
지금 40대 후반입니다.
크게 아픈 곳이 없었기에 (갑상선암은 유전임.) 편하게
살았죠.
올 3월 정기적으로 가는 병원에서 당뇨전단계 판정을 받고
다이어트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때 다른 병원에서 역류성 식도염도 진단 받았어요.)
임신성 당뇨 판정을 받았었는데 관리 안하고 살아서 이제 나타난것 같다고 하더군요. 의사가 우선 살을 빼라고 합니다.
이것 저것 알아보고 시작했습니다.
아침 7~7:30분
현미잡곡밥 반공기 두부나 생선, 계란등 단백질
상추나 오이, 아삭이 고추, 양배추쌈, 배추쌈등 야채류
나물류, 김치, 다른 반찬도 골고루
식사 후 공원으로 빨리 걷기 1시간
점심 1시30~2시
아침과 동일 식단
스트레칭과 근육운동 한시간
누워서 다리들어 올리기, 스쿼트, 아령운동등
실내 자전거 40분
저녁은 과민성증상 증후군으로 안 먹은지 4년쨉니다.
간식으론 견과류 조금, 6시 이전에 삶은 달걀 1개나
사과 반쪽
간식도 일주일에 한두번정도
운동때 물을 많이 먹어서 배가 안 고픕니다.
주말엔 한식으로 먹으려고 했고 그렇지 못하면 조금만
먹었습니다. 맛난 음식 다 끊었습니다.
커피도 모든 군것질 안했습니다.
평일은 칼같이 지켰습니다.
3개월 지나니 주변에서 살 빠진다고 하더니 5개월 지나니
그만 빼라고 합니다.
6개월만에 16키로 빠졌습니다.
엊그제 병원가서 인바디검사했는데 체중, 복부비만, 내장지방,
근육등 모두 정상범위에 들어갔습니다.
나이가 있어서 안빠질줄 알았는데 빠지네요.
이제 생활습관 개선이 된 것 같아요.
몸에 안좋은 음식들이 별로 안 땡깁니다.
사실 당뇨로 갈까봐 겁나서요.
죽을때까지 이렇게 살려구요.
그래도 가끔 치킨과 라면은 먹을려구요.
글이 길었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