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
|
제 주변에도 2찍들이 제법 있는데,
2찍 했다는 점만 제외하면 나름 다 훌륭한 분들입니다.
1찍한 분들과 일상생활에서의 도덕성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습니다.
그래도 정말 미워지려고 합니다. 대가리에 총맞았냐고 다 나가뒤지라고 외치고도 싶습니다.
이꼴 보려고 2찍했냐고 하루종일 붙어다니면서 아주 계속 갈궈보고도 싶습니다.
물론 그런 일은 절대 벌어지지 않겠죠.
제 정치적 신념만큼이나 타인의 살아온 삶과 신념도 중요하기 때문이죠.
그걸 인정하지 않으면 우리는 같이 살아갈 수도 없고 민주주의 사회를 유지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분노가 저를 삼키지 않도록 매일매일 제 마음을 들여다 봅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편하더라구요.
오유에는 이렇게 정신 똑바로 박히신 분들이 많지만, 여자들은 나쁜 남자를 더 선호하듯이
그리고 여자들의 그 선택에 (선택받지 못한) 오유인들이 왈가왈부 할 수 없듯이(ex. 저런 새끼들도 연애를 하는데...)
오유인들을 선택하지 않는 여자들과 세상을 함께 살아가야 하듯이
우리는 2찍들과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그들이 우리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더라도요.
나쁜 남자에게 여성들을 다 뺏기지 않으려면 개인의 매력과 장점을 계속 키워나가야 하듯이
나쁜 새끼들에게 나라를 다 뺏기지 않으려면 우리들 각자가 똑바로 살아나가야 겠죠.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