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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9958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티모학개론
추천 : 1
조회수 : 32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2/09/22 12:26:20
불행은 나의 오랜 벗
행복은 내겐 너무도 낯선 이
어쩌다 가느다란 햇발이 살갗에 닿을 때면
난 그 따스함을 의심하네
고독은 삶의 기본값
사랑은 한 번씩 마주치는 변수
어쩌다 어여쁜 그대 내게 입을 맞추면
굳이 난 이별을 상상하곤 하네
불행 속에선 무엇도 겁나지 않아
떨어질 곳이 없단 건 차라리 편해
자꾸 날 익숙지 않은 빛으로 데려가지 마
잊었던 두려움이 밀려오잖아
사랑했던 모든 이는 나를 떠났어
너 역시도 그렇게 사라질 거잖아
자꾸 날 따뜻한 그대 품으로 데려가지 마
놓았던 헛 꿈들이 떠오르잖아
자꾸 날 익숙지 않은 빛으로 데려가지 마
잊었던 두려움이 밀려오잖아
이런 못난 날 그대여 제발 포기하지 마
떠나지 마요 그대 떠나지 마요
떠나지 마요 그대 떠나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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