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어렵게 찾아와준 우리 아기천사..
찾아와준지 두달도 안되서 하늘나라로 돌아갔네요
오늘 보내고 왔어요..
미안하다..미안하다..계속 읊조리는데..
가슴 절절히 아파하지 못해서 미안해요..
뭐랄까..
최근에 안좋은 일만 가득해서..
저한테 이런 행복이 오래 지속되진 않을거라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구요..
어느정도 예상했던 일이라...죽을만큼 슬프진 않나봐요..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서 , 걱정거리가 많아서
찾아와준걸 온전히 기뻐해주지 못해..
서운해서 떠나갔나봐요...
아직은 제대로 슬퍼해주지도 못하고 있는 저 대신해서
명복 좀 빌어주세요.. 서운해하지 말라고..
그리고..제가 이고 지고 있는 많은 어려움들이 다 해결되어
마음이 평온해지고 티끌같은 걱정 하나 없이 기뻐해 줄 수 있는 그런 날이 오면
다시 꼭.. 제발.. 꼭... 찾아와달라고.. 그렇게 전해주세요
계속 되는 불행에 저를 너무나 걱정해주시는 가족들..제 눈치만 보는 가족들..
그때문에 감정을 더더욱 꽁꽁 숨기다가..
야심한 이 시간에 아무도 모르게 여기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