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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아니지만 조금만 털어놓고 갈게요
게시물ID : gomin_15337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VpZ
추천 : 0
조회수 : 30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10/14 00:52:36
저  이제 어떻게 살죠 이러려다가
아무리 봐도 다른 분들에 비해 너무 가벼운 고민이라 그냥 이렇게 써요

올해 학교에서 너무 고생을 많이 했어요
학기초부터 한 달간 친구 없이 지내다가 겨우 친구가 생겼는데 멀어졌어요
다른 반도 그렇겠지만 저희 반은 유난히 여자애들끼리 그룹이 뚜렷해요 진짜 심해요
그렇게 한 그룹에서 떨어져 나와서 어쩌다 다른 친구랑 친해져서 다른 그룹 애들하고 좀 놀았는데
밥도 같이 안 먹고 내내 겉돌았어요 그러다가 월요일 체육시간에 제가 좀 실수를 했는데 
화요일부터 갑자기 거리가 머ᆞㄹ어졌어요 말도 안 걸어주고 투명인간 취급해요
아마 걔네들 단톡방에서 무슨 얘길 한 것 같아요
 
이제 학기말이라 그룹끼리 다 꽁꽁 뭉쳐서 저 혼자 그 사이에 붕 떠 있어요
동아리도 같은데 너무 두려워요
실은 뒤에서 절 무시하거나 조롱할 것이 가장 싫어요 내년 되서 반이 바뀌어도 다른 애들한테 얘기한 것 때문에 또 이렇게 친구 없이 지낼까봐 무서워요

이제 두달 반 남았는데 그만큼만 버티면 되지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너무 끔찍하고 힘들어요 학교 가기 싫어요 아침이 안 왔으면 좋겠어요 차라리 제 망상이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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