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얼마전에 점핑사령의 레벨을 70까지 찍었다.
그리고 사령술사에겐 필수라는 강일발라를 따기위해 이계라는 곳에 가야만 했다.
사령술사를 키우기전부터 키워왔던 나의 모든 애정을 쏟아부은 쭉쭉빵빵 여런처는 77까지 힘들게 찍어놨지만 돈때문에 에픽을 진행할수가 없어서 레벨이 그대로 멈췄고,
나는 눈물을 머금고 사령술사로 이계에 입문할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도 주위에 도와준다는 사람이 있었다..암흑의파괴자 악세서리세트가 있어서 항마도 충분했고..
처음 이지로 갔을때 공략을 모른채로 들어가서 얼마나 우왕좌왕했는지 모르겠다.
읭?하는순간에 나는 죽어있었다. 3인팟이였지만 길원오빠는 나에게 화내지않고 천천히 설명해줬...었던가..?? 생각해보니 아닌거같다.
하여튼 나는 그렇게 첫 이계팟을 뛴날 운좋게 강일발라 반지를 먹었다!!오마이갓!!!!
한가지 안타까운게있다면 똥이묻어있었고..최하급이라는것뿐
나는 그뒤로는 길원의 힘을 빌리지않고 처음보는사람들과 이지를 돌았다.
평소에 잔걱정이 많았던 나는 욕먹는게 두려워 사령과 관련된 모든공략을 읽었고 매일매일 복습하고, 던전에 들어가기전에 세번정도 더 읽었다.
그러나 코인이 무제한인 탓이였던걸까 사람들은 공략을 대충대충 읽고와서는 뭔 방에만 들어가면
'님들 걍죽져ㅋ'
'ㅇㅇ죽읍시다'
무한반복이였다. 뭔가 아니라고 느낀 나는 잡항템을 하나주워먹고 바로 미듐으로 갈아탔다. 이때가 이계입문한지 삼일째되는날이였다...
미듐은 코인무제한이 아니였기에 나는 공략을 읽고 읽고 또 읽었다. 이제 나에게 두려울것은 없었다.
아니, 두려운게 있다면 파원에게 욕먹는것정도?
나는 소심하다..
그렇게 처음 미디움에 들어갔다. 나는 열심히 잡았고 파원들도 숙달되있어서인지 진행이 무지무지 부드러웠다.
너무 긴장한탓에 오일던지고 폭탄던지는방에서 퀵스탠딩을 순간 까먹고 나 혼자 죽은것만빼면 정말 완벽한 파티였다
모두들 매너있고 엄청난 컨트롤을 가진 분들이였던걸로 기억한다..
나는 그뒤로 근거없는 자신감이 붙었고 거리낌없이 이계를 돌았다. 나에게 무서운 던전은 없었다.
그리고 어제..나는 던전이 무서워졌다.
改미듐2/2/2팟에 토네가 파장이였고 나는 얼른 들어갔다. 토네는 나를 받아줬고 나는 토네에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ㅎㅇㅇ'
평소에 렉이 심하던 나는 채널을 바꿀수있냐고 물어봤고 흔쾌히 수락했다. 나는 그때까진 토네가 정말 좋은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데페가 파티에 들어오고 헬벤이 들어왔다. 무난한 4인팟..우리는 그렇게 채널을 바꿨고 어느샌가 내가 파장이 되어있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데페가 이미 고블린왕국을 돌아버린것이다!!
'데페님 고블린 못들어가시는데요?'-me-
'아..저 에픽때문에 그러는데 꿈성부터 가면 안되나요??'-데페-
'...'-파원들-
데페는 2/2/2팟인걸 알면서 꿈성하고 튀려고 파티에 들어온것이였다. 한 3분정도 아무말이없이 소심한나는 어떡해..를 연발하고있었고
남동생이 내옆에서 보더니 걍 강퇴하라고 재촉했다. 그 와중에 헬벤이 빡쳐서 나가버렸다..
토네랑 나는 어이가 없었고 데페는 창피했는지 그냥 나갔다. 채널을 변경해서 다시 파원을 구하려는데 왠 80짜리 챔피언이 파티를 걸어왔고 나는 일단 받아줬다..
그 스커는 어디가는거냐고 물었고, 나는 개이계를 간다고했다. 그러자 그 스커가 개이계를 아직 안뛰었으니 같이 가자는것이 아닌가!!!
80짜리 스커가 동행하니 우리는 정말 무서울게 없었고 곧바로 출발했다. 고블린왕국으로...
그런데 이상했다..첫방부터 진행이 심상치않았다!!!
솔직히 내가 남의컨트롤 지적할 실력은 아니다(결장전적 2승11패다 말 다했지않은가) 그런데 토네가 홀딩을 못하거늘 어찌 토네라 할수있겠는가
게다가 스커도 레벨에비해서 무진장약했다..우여곡절끝에 1번방을깨고 2번방으로 넘어갔다
그런데 여기서도 우리 토네는 뭔가 심상치않았다!!!!내가 봐온 토네들과는 다른방식으로 고블린을 먹이는것이였다. 이 토네는 홀딩의 홀자도 모르는것같았다. 고블린을 먹이는것이 내가봐도 불안할정도로..차라리 내가 먹여주는게 나을거같다고 생각할정도로 못먹였다. 그렇게 우리파티는 2번방에서 2번전멸했고 토네는 미안하다고 다른던전에서 죽으면 자기코인을 써주겠다고 말했다.
나는 딱히 아무생각도 들지않았다. 실수는 누구나 할수있는거고 실수하면서 배우는거니까..우리는 토네에게 괜찮다고 위로하고는 글릭방을 무사히 넘겼다. 그렇게 나무를 소환하는 이상한애가 있는 방을 쉽게깨고 오일을 던지는 방에 들어갔다. 토네가 폭탄을 던지기로했고 우리는 오일을 뿌렸다.
하늘나무열매는 던져졌고 나는 퀵스를 1초정도 늦게썼다. 토네는 놀랍게도 하늘나무열매를 던지고 3초쯤뒤에 폭탄을던졌다. 무적기도 못썼다..
나를제외한 파티원이 또다시 다 죽어버렸다..;;;
파원들은 말없이 살아났고 보스도 힘들게깼다. 그리고나서 마을로 돌아가자 스커가
'님들 저 못하겠네여ㅎ'하고 나갔다. 나와 토네는 할말을 잃었고 고블린을 한판만 돌아주는 자비로운사람을 찾지못하고 남은 한판을 포기해야만했다
그러나 아직 꿈성과 란개를 가지않았으니..희망이 있었다. 토네가 파장이되어서 다시 파원을 모집했고 여메카와 아까 나갔던 그 데페가 다시들어왔다!
'리하염ㅎ'
토네를 비롯한 우리는 다시 채널을 이동했고 꿈성에 들어가는순간 데페가 말했다.
'저 꿈성공략 잘 몰라여 ㅎㅎ'
망스멜이 났지만 나는 개의치않고 니콜라스를 소환했다. 니콜라스를 숙주로 잡히게하기위해서..
그런데 파티원들은 희생정신이 매우 뛰어났던나머지 니콜라스를 대신해서 계속 찔려줬다.
'저기 님들..니콜라스를 찔리게 해주세요..'
'???'
데페새끼는 공략을 읽지도않고온것이였다. 결국 니콜라스는 두번째방에 갈때까지 한번도 안찔린채로 살아있었고 저 와중에 토네랑 데페는 찔려죽었다.
두번째방에서 니콜라스가 살아있으니 진행이 매우 힘들었고, 나는 정말 미안해서 돌아버릴거같았다. 속으로 '니콜개xx'를 몇번외쳤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두번째방을 깨는데만 몇분이 흘렀을까..우리는 두번째방도 무사히깼고 금룡방에 가게됐다.
힘들어죽는줄알았다. 토네가 각성기를 쓸테니 입구대기하라길래 우리는 토네만믿고 의지했다
근데 토네가
'헐 님들 ㅈㅅ 렉이걸려서 각성기가 끊어졌네요' 라고 말했다. 할말이없었다. 나는 이때까진 평정심을 유지하고있었다.딱히 화나지않았다..
그런데 이 토네, 무턱대고 무큐기를 난사하는게 아닌가!!!데페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지금도 금룡방을 어떻게 깼는지 기억이 안난다 너무 정신사나웠기에...내가할수있는건 발라크르로 그냥용들을 밀쳐내는것뿐..
우여곡절끝에 정말힘들게 금룡방을깨고 삼룡방에 들어갔다. 토네와 데페는 여기서도 무큐를 난사했다.
나는 대체 왜 토네가 홀딩을 안해주는지 알수가없었는데, 파티원들은 이에대해 아무말이없었다..내가 잘못된건줄알았다..
삼룡방에서 용이 두번정도 다시 부활한거같았다....나와 파원들은 말없이 구석으로 몰아서 때려팼고 겨우깼다.
다음방에서도 토네는 홀딩을 하지 못했다. 자기장이 떴을때 데페와 토네는 우왕좌왕하다가 서로 죽일뻔했다.
........;;;
글을쓰는 지금도 어이가없다. 데페는 완전 공략도 모르는상태로 들어왔고 토네도 마찬가지인거같았다. 메카닉은 분노가 폭발하기 일보직전이였다.
삼룡방을 겨우깨고 보스방으로 넘어갔다. 보스방은 쉬워서인가 무난하게깨긴개뿔 토네 여기서도 죽음..
우리는 보스를깨고 재도전을 눌렀다. 두번째판이여서 그런가? 비교적 수월했다. 이번에는 파원들이 니콜라스를 찔리게해줬고 니콜라스는 무사히 임무를 완수한뒤 쥬금ㅋ그렇게 첫번째방을깨고 두번째방도 쉽게깼다. 모든게 완벽했다. 금룡방에서 토네와 데페로인해 파원이 전멸하기전까지는
나는 토네가 살려준다고 했었으니 가만히있었다.코인이 없기도했고..
'토네님 저 아까 글릭방에서 두번죽어서 살려주신다면서요...ㅠ'
근데 토네는 대답도안했다. 그저 살아남은 메카닉과 대화할뿐이였다. 어느샌가 데페는 쥐도새도모르게 나갔고 메카닉과 토네둘이서 보스까지깼다.
어이가없던나는 나오자마자 '아까 금룡방에서 파원전멸시킨사람 누구죠?'라고 말했고
토네는 '데페가 때리던애 제가 때렸더니 죽던데요'이러고는 나갔다. 란개아직안했는데....
이때부터 메카닉의 토네를향한 폭풍욕이 시작된거같다.
난 사고회로가 정지했다. 어이가 없어서..분명 나도 이계에 입문한지 4일째되는 생초보인데 왜 저 토네는 나보다 못하는걸까..?
나는 처음으로 차단이란걸 했다. 흥분으로인해 얼굴이 벌개졌지만 토네에게 귓으로 욕을하진않았다. 코인도 다 썼지만 토네에게 귓으로 욕을하진않았다.그저 다시는 그 토네와 만나기 싫다고 생각했을뿐...
나는 컨트롤로 누군가를 헐뜯는것을 좋아하지않는다. 좋아하지않을뿐 욕은하지않지만, 그저 내가 화난건 한입으로 두말하는것과 책임감없이 그냥 나가버린것정도..?
마지막으로 그 토네와 다시 만난다면 꼭 해주고싶은말이있다.
토네새기야 뻐큐나쳐머겅 ㅗㅗ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