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금 들어와 재미있는 게시물 눈팅하는 유저입니다.
좋은 유저분들이 재미진 위진시대 연재물을 올려주시고
간만에 다시 전진 게시물이 올라와서 재미지게 보는데
요즘 이병도니 환빠니로 다시 시끄럽네요.
밑에 상식에 대한 게시물이 올라 짧게 상식에 대한 의견을 써봅니다.
1. 환단고기
환단고기는 그 명칭이 환단이든 한단이든 걍 소설이지 역사가 아니죠
역사 커뮤티니티에서 그런 소설을 논하는건
과학커뮤니티에서 창조론을 거론하는거 만큼
역사라는 학문에 모욕입니다.
창조론자들이 노아의 방주를 과학적인 검증을 시도한다고
그게 과학이 되는게 아닌거랑 같은 이치죠
2. 이병도
이병도는 그냥 근대식의 실증주의 사관을 도입한 한국인이니 유명한거죠
사관들이 춘추필법 운운하며 문사철과 동일하게 사서를 쓰던 시절을 지나
고고학 고증과 교차검증을 통한 실증으로 역사를 보며 사회과학으로 연구한 인물입니다.
일본이 먼저 이를 받아들여서 일본의 연구를 인용한 부분도 있고
당연히 초보적인 고고학과 연구자료의 부족으로 허점이 많죠
초창기 열악하던 실증사학의 한계지 그가 친일파이니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이를 두고 실증사학이 곧 식민사학이니 하면 그게 안드로메다 티켓 끊는겁니다
학문으로써 역사를 논하자는게 아닌게 되거든요
더군다나 이병도의 학설은 대부분 하두 오래된 학설이라 요즘 통용도 안됩니다.
이병도가 친일매국노라면 그래서 어쩌라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우장춘 아버지가 친일파였다고
씨없는 수박의 전통을 이은 현대 생명공학이 죄다 친일 카르텔이고
과학계의 줄기세포연구는 식민과학이라 주장하는거랑 같은 이치죠
대체 요즘 이병도 연구를 인용하는 학자가 어디있다고
언제적 이병도를 가지고 논하는지 의문입니다.
3. 식민지근대화론
식민지 근대화론이 뉴라이트 개객기 안병직 개객기로 끝나는 쉬운 주제면
연구자들 참으로 좋을 듯합니다.
일단 뉴라이트니 안병직이니 죄다 경제사학으로
그토록 식민사학이라 논하는 주류사학과 논쟁하는 대상이고요
동일시하는 식민지 수혜론은 일본의 또라이 극우말고는 아무도 주장 안하고
자본주의 맹아론 이미 오래전 사장되었고 비판을 한 신자유주의 조차 이미 5년전에 폐기되었죠
조국근대화라는 용어를 긍정적으로 사용해온 대한민국 역사 인식에 반해
아예 모스트모던 입장에서 근대화라는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입장에서 양측을 모두 비판하기도 합니다.
식민지 시절을 지내던 자주국가 시절을 지내던 아마존 고립국이 아닌 지구상에 존재하는 이상
당연히 근대화는 하는 것이고 동인과 과정에 대한 다양한 학문적 연구가 있는거죠.
단순히 이분법으로 비난할 주제도 아닌 뿐더러
90년대 신자유주의 발흥할 때 경제사학과 맹렬한 비판과 논쟁을 한게
이른바 주류 역사학인데 죄다 동급으로 식민사학 추종이라 하면
황당한 주장이 아닌가 합니다.
4. 논쟁에 대하여
과학 게시판이든 경제 게시판이든 역사 게시판이든
어떤 주장을 하면 이견이 당연히 있죠
근거를 대라는 요청은 무슨 거창한 논문을 가져오라는게 아니라
최소한 논리적으로 설명이라도 하라는 것이죠
논쟁을 하는데 설명도 없이 비아냥만 오가니
주제가 자꾸 산으로 가는게 아닌가 합니다
유머자료에는 재밌는 사진이라도 있는것이고
유머게시판에는 재밌는 글이라도 있는 것이죠
여기도 게시판인데 이유없는 도배를 할게 아니라
전진 연재글 처럼 재밌는 역사 이야기라도 풍성해지게
부디 논쟁은 게시글 1개로 매듭하고
자제좀 하는게 어떤지요
걍 의미없는 잡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