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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를 실감하고 왔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9939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빅보스2022
추천 : 4
조회수 : 85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2/08/12 01:23:28
박그네가 대통령 당선될 때 당시의 이야기입니다.

그 때는 아직 대통령 선거 전이었고 저는 명절을 맞이하여 고향(경북)으로 갔습니다.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서 놀다가 대선이 코앞이라 자연스럽게 대통령 선거 때 누구 뽑을거냐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그 당시 저 포함해서 4명이 있었는데 저는 파랭이고, 나머지 3명(고향 친구들)은 빨갱이였습니다. 아 물론 여기서 파랭이 빨갱이는 그 빨갱이가 아니라 색깔을 표현하는거니 빨갱이라 그런다고 빨갱이 찔리기 있긔 없긔

 

암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뭐 각자 지지하는 정당이 있고 지지하는 후보자가 있는건 당연하니 별거 없는데, 제가 한 번 물어봤습니다.

왜 빨갱이냐? 그랬더니 답을 못합니다 ㅋㅋ

아마 고향에 있는 친구들은 고향에 계속 살면서 부모님 세대들로부터, 할아버지 세대들로부터 듣고 보고 자란게 빨갱이니깐 당연히 본인들도 빨갱이여야된다고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친구들 앞이라 대놓고 얘기는 못했지만 누굴 지지하든 내 상관할 건 아니지만, 왜 지지하는지는 알고 지지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얘기 했습니다만, 마음 한켠으로는 씁쓸하기만 합니다.

콘크리트.. 쉽게 없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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