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노자입니다 ㅎㅎ
결혼은 하였으나 맞벌이 + 학교를 다닌다는
아주 알찬 핑계로 ^_^
주로 사먹는 편인데
매 주 음식 날라다 주시는 수퍼우먼 시엄니 만쉐이
앗참 그리고
저는 사진을 지쨔
디럽게 오지게 못찍어요 (...........)
뭐 먹었는지 형체만 남겨두는거로..^^ 핳핳
새해 첫 날 뉴 이얼즈라고 가족들을 초대하셨어요.
형님내외와 저희 부부 모두 퇴근하고 갔더니
이런 상차림이 (......)
시엄니도 일 하시는데.. 어 .. 저...
역시 수퍼우먼 ㅠ_ㅠ
집 근처에 스시 가게가 있다는 걸 발견하고
먹는 양에 장난이란 없는 (...) 남편과
큰 트레이 + 저를 위한 사시미 세트를 시켰는데
늦게 시켰더니 한시간 반이나 걸려서 오더라구요.
미안하다면서 기왕 마감시간이니
키친 가라아게와 다코야키, 슈마이까지
푸짐하게 서비스로 챙겨 주시면서
미안하다고 손편지까지 써주셨.....
단골 되었습니다 ^_^
여윽시 마트 회는 제 입맛이 아니어요 ......
활어 회 먹고 시퍼요...ㅠ_ㅠ
옥수수 캔이 겁내 싸길래 사다가
콘치즈를 만들고 싶었지만
미쿡이란 나라는 캔음식엔
소금을 들이 붓는다는걸 간과했습니다^^ ...
후.....
염분과다
(국은 전 회사 도와주러 갔다가
시켜먹고 남은 쌀국수 국물 ...ㅎㅎ)
남편이 공부 열심히 하라고
키보드 불 반짝반짝 들어오는걸로다가
컴퓨터도 새로 사 줬는데
와이프라는 작자는
그 앞에서 술을 마십니다 ^_^ ......
갠차나여 ... 다음학기부턴 잘 할거에요(?)
저 한국 가서 넘나 좋았던게
아니 왜케 모든게 다 맛난거죠!!!!!!!
+_____+
7년만에 한국 가서 친구들 만나가지고
이쁜 카페에서 이쁜 케이크 먹으며
이쁜 차 마시며 노닥노닥 하니까
어느새 다시 2n살이 된 기분 ㅜ_ㅜ
미국 가 있는동안
어느새 결혼도 하고 애기도 낳고 애기도 또 낳고(?)
니네 언제 이렇게 엄마들이 되신고야...ㅠ_ㅠ
그치만 역시 저의 쏘울푸드는 순댓국에 쏘주^_^
이런 순댓국이 넘나 먹고 싶었는데
한인타운에서 시키면 항상 먼가
젤라틴 듬뿍인 국물만 와가지고 서운했었거든요ㅠ
이 날 친구가 딸래미 데리고 나와서
같이 순댓국에 밥 말아 먹는데
입도 짧은 아이가
처음 먹는 돼지 내장을 그렇게 잘 먹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신기했는데
첨엔 낯가리던 꼬꼬마가
집에 갈땐 이모 빠빠이까지 잘해줘서
기분 좋았던 한국에서의 첫 날이어써요+_+
남편의 탑 오브 탑 랭킹 넘버 원 인디안 레스토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합정역 근처에 묵었는데,
남편이 인디안 푸드 먹고 싶다그래서
검색해서 갔던 럭키 인디아 in 합정역 근처인데
먹는 내내
오뫄이갓 오마갓
여보, 디스이스 인디안 푸우우드!!!!
이러면서 자꾸 리액션 폭발해서
쪼끔 민망했어요 (..)
그래서 이틀 연속 갔더니
망고라씨 서비스로 주셨....ㅋㅋㅋㅋㅋ
가..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한국 가기 전,
친구들이 너 뭐 먹고 싶냐그래서
꼬치구이에 술 먹고 싶다니까
저를 데려간 곳이었슴미다 ㅋㅋㅋㅋ
한 3차쯤 됐을 때 가면 지쨔 만족도 2000%
찍을 수 있었을텐데
모두 다 공복상태로 간 덕분에
평가절하된 곳...^_ㅠ
7년만에 한국에 갔는데
하필 그 날 생일을 맞이하게 된거시에여!
소중한 여고시절을 함께한 친구들
굳이 또 이쁜 케이크 사다가
이쁜 칵테일 주문해서 사진도 마이 찍어주고
엉엉어엉 ㅠ_ㅠ
남는 것은 역시 친구 뿐 ㅠㅠㅠㅠㅠ
2주 일정으로 한국에 가서
1주일 먼저 친구들을 보고
2주째에 남편이 합류해서
가족들과 인사하기로 했었어요.
그치만 첫날부터 딸년은
친구들과 밤새 술을 퍼마시느라 ....^^
불효녀 노릇을 톡톡히 하고
남편 오자마자 친척들부터 만났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이 배운 첫 번째 한국어 = 배불러요
한국 할머니 특 : 먹어먹어 더 먹어 왜 더 안먹어 먹어먹어 어여 먹어
를 경험하고 간 우리 신랑
고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는 코시국 한창일 때
줌으로, 그것도 저희끼리 맘대로 ㅋㅋㅋㅋㅋ
결혼을 해 버렸습니다.
타지에서 노동한다던 딸래미가
사진 한 장 보내주면서
"엄마빠 나 얘랑 다음주에 결혼함다^_^"
라는 메시지에
기겁하고 전화하신 부모님....
사랑합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평생 저거 저거 누가 데려가나 (....)
걱정과 고민이 많았는데
니 남편 정말 괜찮은거냐며 ..
너 혹시 남편 약멕였냐며... 음... 크흠..
아무튼 그래서 결혼사진도 없고 신행사진도 없고
양가 어른들에게 보내드리려고
제주도에 가서 셀프 웨딩사진을 찍었어요.
그리고 머무는 며칠 간
프랜차이즈 치킨을 시켜 먹었답니다 ^^^^
... 제주도까지 가서 오빠닭을 시켜먹은
참 안타까운 외노자 커플이에요.. ^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