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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cook_1532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취취
추천 : 6
조회수 : 149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5/30 01:07:00
주방에서 요리 하는데 뭔가 깨지는 소리가 크게 들리길래.
같이 일하는 동생놈이 테이블 치우다가 뭐 깨뜨린 줄 알고.
다치지는 않았나 해서 홀로 나갔습니다.
벽 쪽에 있는 테이블에서 싸우네요.
남자(30대초반)랑 여자(40대중후반) 손님 이었는데.
바닥에 보니 컵이 깨져서 산산조각 났더라고요.
컵이 유리가 아니라 멜라닌인가? 플라스틱 같은거라서.
진짜 바닥에 세게 집어던지지 않는 이상 절대 안 깨지거든요.
근데 남자가 여자한테 쌍욕을 마구 퍼붓고 있습니다.
바로 옆 테이블 젊은 커플은 겁먹은 표정.
좀 자제 시키려고 일부러 그 테이블 옆으로 가서 쳐다보고 있었는데.
뭐. 사과는 커녕 아랑곳 하지 않고 더 크게 욕 하네요.
욕도 참 유치하게ㅋㅋㅋ
씨발 족발 찾아가며 자기가 좁밥으로 보이냐는 둥.
닥치고 가만히 있지 않으면 죽여버린다는 둥.
여자는 고개 푹 숙이고 있고.
그렇게 1분 넘게 서 있었는데 욕은 끊이지 않고.
다른 테이블 손님들은 다 인상쓰고 불편해 하고.
그래서 "손님. 혹시 컵 집어던져서 깨뜨리셨나요?"
했더니 당당하게 쳐다보면서 "네" 하네요.
"음..계산하고 나가세요."
그랬더니 "네"하고 나갔어요.ㅋㅋ
근데 웃긴건 그렇게 싸우고 나갔는데.
맞은편 편의점 파라솔에 앉아서 또 술 마시고 있네요.
나이차이가 엄청 나 보이는데 무슨 관계인지 감도 안오고.
그렇게 욕 먹고도 집에 안가는 여자도 신기하고.
던질거면 지 핸드폰을 던지든지.
남의 컵은 왜 던지고 그러는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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