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는 걸 막겠답시고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뽑아줘놓고서는 윤석열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더럽게 못하니까 뽑아주길 잘했다고 낄낄거리는 작태를 벌이는 이런 인간들입니다.
뭐 제가 굳이 얘기를 안해도 어디에서 서식하는 인간들이 저런 짓거리들을 했는지 뭐 알만한 분들은 다 아실겁니다. 진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로서 이재명이 2017년 대선 경선 때 네거티브 등 한 짓들도 있다 보니 2017년부터 이재명을 싫어하는 사람이 바로 저였습니다. 제가 저 기억을 뚜렷하게 가지고 있는 이상 이재명을 좋아한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겠죠.
게다가 이재명이 가지고 있는 도덕적인 문제점이 남아있다 보니까 좋아하기 힘들기도 했었고요.
그런데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사정 정국을 만들어서 문재인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공격할 것이라느니, 감옥에 집어넣을 것이라느니 정말 얼토당토 않은 말도 안되는 이유를 대가면서 윤석열을 지지해야 한다고 말하는 인간들은 정말 아무리 이해하고 또 이해하려고 해봐도 도저히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모순도 이런 모순이 어딨습니까?
아니, 윤석열을 뽑는게 어떻게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는 길인가요?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진짜 말의 앞뒤가 하나도 안 맞는 모순 아니에요? 정작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서 한 짓은 북풍놀이로 사정 정국을 만들어서 문재인 대통령을 어떻게든 정치적으로 엮어보려고 하고 유튜브 보수 단체들을 양산 사저로 보내서 문재인 대통령을 괴롭히는 이 따위 짓거리가 아니었어요?
아니, 이재명이 아무리 폐급이라고 해도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서 문재인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공격하고 사정 정국으로 어떻게든 엮으려고 한다는 게 어떻게 말이 되는 일인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더라고요. 최소한 같은 당이잖아요 같은 당. 이재명이 굳이 문재인 대통령을 상대로 저렇게 할 정치적인 명분이 전혀 없잖습니까?
저는 솔직히 인간적으로 도덕성을 문제 삼으며 이재명 한 개인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싫어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저도 저런 이유로 이재명을 싫어하니까요. 그런데 누가 대통령이 되서 문재인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공격할 것인가에 대한 사실은 애초부터 자명했었잖아요?
싫어하는 감정은 싫어하는 감정이지 그 싫어하는 사적인 감정을 공적인 일로까지 끌어들여서 이재명이 대한민국을 망하게 할 것이라느니 어쩌느니, 윤석열이 대통령 직무를 개판 치는 걸 보면서 내가 대가 대선에서 윤석열을 찍은 것은 잘한 것이라느니 이 따위 ㅈㄹ로 자위하는 것을 도대체 제 머리로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이상한 건가요? 제가 그래서 '뮨파'니 뭐니 이 ㅈㄹ로 말하는 인간들이 정말 세상에서 그렇게 혐오스러울 수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