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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여자의 옷을 벗기고 나체 사진을 찍은 싸이코 사진작가 이야기
게시물ID : panic_1028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습작
추천 : 8
조회수 : 276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2/07/19 18: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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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xels-alexander-krivitskiy-1215738.jpg

 

한 인간이 죽어가는 모습, 그것은 예술이다. 
나는 단지 예술 사진을 찍은 것뿐이다. 


- 사형 당하기 전, 이동식의 진술

 

 

면도사1.jpg


때는 1982년 12월...

 

 

한 이발소에서 40대 남성이 20대 여성에게 무언가를 열심히 설득했습니다. 

그는 버스 안내양을 모델로 한 자신의 사진집을 그녀에게 보여주며 넌지시 물었습니다, 

 

 

잡지3.jpg

 

"야 정양아(당시 가명)~ 내가 너 출세 시켜줄게 내일 나랑 누드 찍으러 가자" 

 

"안돼요. 일해야돼요" 


"내가 일당 5만원 줄게, 하루만 쉬어" 

 

 

이 대화의 주인공은 바로 보일러공 이동식(42세)과 이발소 면도사 故김경희씨(24세) 

 

 

미치광이 사진작가4.png

 

당시로서는 거액의 일당과 혹시 출세할지도 모른다는 달콤한 유혹에 넘어간 김경희씨는 결국 이동식과 서울시 구로구(현재 금천구) 시흥동에 있는 호암산에 올랐습니다. 

 

 

"이따가 옷 벗으면 감기 드니까 미리 감기약 먹어 둬" 

 

 

알약1.jpg

 

이동식은 그녀에게 알약 두 알과 감기 물약을 내밀었습니다. 

산에 오르기전 약국에서 감기약을 사는 것을 봤던 김경희씨는 별다른 의심없이 약을 삼켰습니다.



"크아악.... 컥.... 어억...." 

 

 

청산가리1.jpg

 

하지만 그녀가 삼킨 알약은 감기약이 아니라 치명적인 독극물 청산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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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약을 삼킨 후.처음에는 고통에 못이겨 가슴을 쥐어뜯으며 절규했으나 서서히 호흡이 힘들어지며 비명조차 지를 수 없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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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가만히 지켜보던 이동식은 햐얀 이를 드러내며 음흉한 미소를 지었고 이윽고 자신의 일제 고급 카메라를 꺼내어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경련을 일으키며 서서히 죽어가는 그녀를 향해 미친듯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던 이동식은 기다렸다는 듯이 그녀의 옷을 하나하나 벗기며 누드 사진까지 찍기 시작했고... 

 

 

김경희2.jpg


나중에는 고통속에 이미 숨이 끊어진 그녀의 시체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노골적인 자세까지 취하게하여 사진을 찍는 등.... 

총 21장의 끔찍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며칠간의 시간이 흐른 후..... 

1982년 1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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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산에서 총싸움을 하며 놀던 아이들은 나뭇잎속에 파묻혀있던 반나체의 김경희씨를 발견하고 곧바로 경찰서에 신고하였습니다. 

 

 

저항의 흔적이 전혀 없는... 

그래서 마치 시신이 스스로 옷을 벗고 몸부림치다 사망하기라도 한 것처럼 보여지는 이 사건은 자칫 미궁에 빠질 뻔 하였으나 당시 한국 경찰 역사상 최초로 프로파일링 기법까지 동원되며 결국 이동식을 검거하는 데 성공하였는데요. 

 

 

이동식2.jpg

 

이동식의 신상은 보일러 배관공이자 경력 7년차의 사진작가...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다수의 공모전에서 10여차례의 입상경력까지 있던 이동식은 주로 누드 사진이나 죽음과 관련된 컨셉 사진을 찍었고 그의 입상 작품 또한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닭의 사진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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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집을 수색한 결과 죽음이란 주제와 연관된 수백장의 누드 사진이 발견 되었는데 사진 속의 모델들은 대부분 전처가 포함된 이동식 주변의 여성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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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은 목을 매단 모습이나, 밧줄에 묶여 칼에 찔린 모습 등.. 비참하게 죽어가는 모습으로 사진 속에 담겨있었는데 그 잔인한 사진들은 연출된 것인지 사실인지 분간조차 힘들정도로 리얼했다고 하네요~

 

 

김경희1.jpg

 

그 중에는 故김경희씨의 사진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전문가들이 총 21장의 사진을 현미경으로 확대해 본 결과 1번부터 16번까지의 사진은 그녀의 피부 솜털이 살아있었고, 17번부터 21번까지는 솜털이 죽어있는 것을 발견하여.....

 

 

이동식은 그녀가 죽은 후에 사진을 찍은 것이 아닌 서서히 죽어가는 모습을 찍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해골2.jpg

 

그리고 사진 이외에도 범행 행적과 살인 계획 등이 적혀진 이동식의 일기장과 마치 기념품처럼 열쇠고리에 걸린 미이라화 된 신체의 일부까지 발견되었는데요. 

 

 

경찰2.jpg

 

더 깊숙히 조사한 결과 전처를 포함하여 이동식 주변의 수많은 여성들은 이미 행방불명 된 상태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추가적인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한 수사팀은 모든 수사력을 동원하여 이동식의 여죄를 밝혀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너무 충격적이고 엽기적인 이 사건이 여러나라에 해외토픽으로 소개되며 국제적으로 이슈화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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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대통령이었던 전두환이 아시안 게임과 올림픽을 앞두고 "더 이상 나라 망신을 시킬 수는 없다"라며 신속한 수사종결을 명령하였고 일방적으로 수사팀을 해체시켜 버렸다고 하네요. 

 

 

경찰.jpg

 

결국 행방불명된 이동식 주변의 여성들과 연출인지 사실인지 모를 사진 속 모델들의 생사는 그 진위여부가 결국 밝혀지지 못한 채 여러 의문만 남기고 성급히 수사는 막이 내려져 버렸습니다.

 

 

교수형1.jpg

 

그 후 이동식은 사형 선고를 받고 1986년 5월 27일 서울 구치소에서 교수형 당한 후, 

천주교 종로성당이 관리하는 나자렛 묘원에 묻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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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이동식은 경찰에 잡히기 전, 여성들이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사진들을 전시관에 올리고 컨셉으로 찍은 연출된 사진이라고 속여 협회로부터 사진작가상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그나저나 당시 전두환의 명령으로 수사가 흐지부지되어 생사여부를 밝혀내지 못한 실종된 여성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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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방불명된 여성들의 가족들은 단순 가출이 아닌 혹시 잘못된 거라면 경찰이 시체라도 찾아주어 제사라도 치룰 수 있게 해주길 바랬지만 국가가 사건을 쉬쉬하며 덮는 가운데 유력한 피의자인 이동식마저 일사천리로 사형당하고 없어져버려 사건은 사실상 영원한 미궁 속으로 빠져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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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길 바라지만 그녀들이 혹시 이동식에 의해 잘못된 거라면.... 

혹시 그 억울함으로 인해 아직까지도 구천을 떠돌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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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이제 그만 그 한을 풀고 지금이라도 좋은 곳으로 떠나길 바래봅니다. 

 

☞ 영상으로 보기

출처 https://youtu.be/smJ_158C-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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