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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게시물ID : gomin_17956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냥노답삼자매
추천 : 0
조회수 : 75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2/07/01 01:49:27
나의.. 우리의 헤어짐이 있었던 그 달의 마지막 날이다. 

헤어지고 그 주말은 죽을 것 같았고 그래도 내일을 살아야 하기에 잊는 것만이 최선의 방법이라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힘들어하고 너 대한 추억들을 내 주변에서 조금씩 지우며 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하려고 노력하면서 그래도 나만 볼 수 있는 곳에 숨겨두고 도저히 내 마음이 무엇인지 아무것도 모르게 되었다. 

누군가는 위로해 주고 누군가는 잘 됐다고 말했지만 나는 그냥 그때그때 상대방이 하는 말을 들으며 그렇구나 느끼고 그 사람들의 말이 마치 내 생각인 양 행동하고 그런 줄 알았는데 문득 다시 떠올라 지난 기억들을 들춰보며 이미 끝난 사이지만 그래도 다시 만날 수 없을까 하는 미련에 너에 대한 흔적들을 찾아보고 카톡 프로필을 보고 인스타에 들어갔다가 인스타를 지웠다가를 반복하고 어떻게 사는지 너무 궁금해서 너의 친구에게 물어보고 힘들어한다는 말을 들으니 그게 나 때문인지 궁금하고 무슨 이유이든 안타깝고 습관적으로 연락하려고 폰을 들었다가 이제는 더 이상 내 카톡 화면에서 보이지 않을 만큼 저기 아래 있는 수많은 광고들 보다 저기 아래 있는 너와의 채팅방을 찾아 너와의 마지막 대화를 수십수백 번을 다시 읽고 후회하고 그래도 내일이 더 중요하기에 그래야 너와의 재회가 있기에 다시 책을 펼치고 너에게 연락하지 않을 용기가 없어서 몇 번을 고민하다 다시 용기 내어 카톡 창을 닫고 사랑인지 미련인지 익숙함인지 점점 아무것도 모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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