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셔서 정신이 없으므로 음슴체로 ㅋㅋㅋㅋㅋ
사실 한 반년 전 얘기임
그 때로 돌아가면...
우리집도 같이 사는 멍뭉이가 있는데
울어무니께서 산책시키고 오면 자꾸 친구가 따라온다고
근데 그 친구는 목걸이와 방울을 달고 있어 아마 동네에서 마실 온 친구일거라고 해서 별일 아닌가보다 했음
(타지생활 하고 있음)
근데 밤마다 울집 찾아와서 자다가 아침에 출근하는 아빠보고 깜놀해서 도망가고 비오는 날에는 아예 처마? 비 안맞을 수 있는 곳에서 머물고 하면서 계속 왔다고 함
그래서 엄마한테 그 멍뭉이 어떻게 생겼냐고 물어보니 매우 못생기고 때도 많이 탔다고 해서 아 그런가보다 했는데 ㅋㅋ
어느날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사진을 보니....
그 못생긴 개가 포메라니언이었음...
혹시나해서 바로 인터넷에 찾아보니 반려견을 잃어버렸다는 글과 함께 어릴 때의 사진이 올라와 있었음
그래서 혹시 몰라서 멍뭉이 이름을 가르쳐드리고 불러봐달라고 했더니...
그렇게 사람 눈치보며 도망가던 애가 끙끙대고 자기 이름에 반응을 했다고 했음!!!!!
하지만 그 글은 이미 반년전(제가 찾기 전의 또 반년 전이었음ㅠㅠ)글이어서 혹시 연락이 될까 했더니 역시나 휴대폰이 꺼져있었음 ㅠㅠㅠ
그래서 담날까지 기다려봤더니.....
시각장애인분들의 애완견이었음
부부 두분 다 시각장애인이셔서 멍뭉이가 뛰쳐나가는 걸 못보셨던 것임 ㅠㅠ
방울도 그리 많던게 이해되는 부분이었음.......
울집에서 걸어서 십분 거리 되는 곳에 사시는 분들이셨는데..
엄마가 모셔오셔서 멍뭉이 확인했는데
그저 그분께서 이름 부르시는 것만으로도 배도 보이고 완전 반갑게 인사했음!!!!
누가봐도 주인인걸 알 정도로........ (그 때의 동영상을 보니 눈물날 정도로 반가워하는게 보이지만 주인분의
얼굴이 나와서ㅠㅠ)
그 이후 주인분들이 고맙다며 식사를 대접했지만 난 갈 수 없었음..
왜냐하면 난 왜국(.....오타 아닙니다ㅠㅠㅠ)에 있었으니까ㅜㅜㅜㅜ
사실 그 멍뭉이가 집을 나온지 반년 있다가 다시 집에 돌아간거라 한동안 주인분들은 앞이 안보여도 멍멍이 이름 부르며 찾으셨다함 ㅠㅠ
그렇게 세달정도를 찾으시다가 포기하셨는데 다시 집에 돌아간거임!!!
타국 n년의 생활동안 제일 뿌듯한 경험중 하나로 남았음 ㅜㅜㅜㅜㅜㅜ
그리고 나는 울집 멍뭉이가 보고싶음 ㅜㅜㅜㅜ
사진은 그 주인공 포메의 사진입니다ㅜㅜ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