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 나이 먹고 미니카 취미에 빠짐(트랙 경주하는거 말고 5~6cm정도 길이 1/64스케일 실제차량 다이캐스트 모형)
2.토미카를 사모으기 시작함
3.전시하려고 토미카에서 나온 주차장 찾아봄
4. 너무 유치하고, 둘 곳도 없음
5. 찾다보니 디오라마용으로 마우스패드마냥 질감있는 평면에 인쇄해서 나온 물건이 있단걸 알게됨
6. 오 쫌 멋있는데?
7. 가격 비쌈(구린게 한 장에 기본 2~3만원, 5만원 상회하는 것도 있음)
8. 해외배송(배송비 만원단위, 통관 지나야 함, 2주 배송 기본)
9. 중국산. 리뷰 보니까 사진이랑 품질 딴판, 바닥에 한자는 궁서체마냥 붓글씨로 인쇄해놓음. 질감은 에코백이나 부직포 수준.
10. 산다 해도 사이즈 감당 안됨. 전시대에 안 올라감
11. 잠만, 꼭 패드 아니라도 좀 품질 좋은 종이에 인쇄해도 되겠는데? 걍 만들자. (모양만 좀 바꾸고 편집해서 사이즈 추려서)
12. 근데 일러스트레이터 쓸줄 모르는데?
13. 파워포인트를 켠다.
14. ???
15. 완성한다.
16. PROFIT!
17. 동네 인쇄소 ㄱㄱ
16. 곱게 깔아주고 애마들을 주차시킨다.
(일본 차도 있고, 독특한 분위기를 내고 싶어서 한자는 그냥 바꾸지 않고 그대로 썼어요.)
왼쪽 빨강 [람보르기니 우라칸 퍼포만테(토미카 스탠다드 한정판)] - 서스펜션 기믹, 클리어파츠 너머로 엔진룸 구현, 헤드라이트는 클리어파츠 아닌 도색&미지의 황금색 휠(스탠다드가 그렇지 뭐...)
왼쪽 하양 [마쯔다 RX-7 사바나 2세대(토미카 프리미엄)] - 좌우 도어 개폐 기믹, 후방등 클리어파츠로 재현, 전방 팝업라이트 개폐 기믹, 이니셜D의 전설의 드라이버, 아카기의 하얀 혜성(일본놈들 네이밍 센스...) 타카하시 료스케가 타던 소위 FC
나름 스포츠카이긴 하지만 슈퍼카들 사이에 두니 초라해지는건 어쩔 수 없네요
구도 잡아서 다시 근접샷
빨강 [페라리 F40(토미카 프리미엄)] - 서스펜션 기믹, 헤드라이트 클리어파츠로 재현, 엔진룸 개폐 기믹, 차내 좌석 색 분할
파랑 [페라리 F40(토미카 프리미엄 초회 한정 색상)] - F40 레드와 동일, 펄&블루 색상
노랑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SV(토미카 프리미엄)] - 시저도어 상하 개폐 기믹, 전방 팝업라이트 개폐 기믹
하양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슈퍼레제라 (토미카 프리미엄 3종 세트용 한정 색상)] - 클리어파츠 너머로 엔진룸 구현, 헤드라이트 클리어파츠로 재현, 차체 좌우측에 검은 줄 위로 이탈리아 국기 도색. <=프리미엄이면서 아무런 기믹도 없는 주제에 세트로만 판매해서 돈만 깨진 물건. 제일 맘에 든 색상이라 어쩔 수 없이 샀는데 도색하자 투성이 불량품이라 이곳 저곳 도색 고치고 하자있는 부분은 야매로 잘라 만든 장식 스티커로 가리고 하느라 여러모로 속 많이 썩인 녀석...
후방샷. 페라리 F40 엔진룸 개방
구도 바꿔서 한컷 더
이쯤 하고 만족 해야지 자꾸 흠집 찾아서 고치다보면 스트레스에 짜증에, 또 집착하다보니 노이로제 올 지경.
자랑이라도 해 보면 집착병이 좀 나아질까 싶어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