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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안하면 한심한가요? (판춘문예3)
게시물ID : humordata_19525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췌장을먹자
추천 : 13
조회수 : 2167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22/06/05 0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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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 죄송합니다.

저는 20중반이고 남친은 저보다 10살 많아요. 사귄지는 1년 됐구요.

그저께 남친이랑 만났는데 남친이 투표했냐고 했길래 안했다고 했어요. 그럼 혹시 사전투표 한거냐고 했길래 안했다고 했더니 저번에 대선때도 투표 안하더니 이번에도 투표 안했냐면서 저보고 한심하다는거예요.(참고로 저는 지금까지 한번도 투표를 한적이 없어요) 순간적으로 기분이 확 상해서 투표안하는게 왜 한심한거냐고 그시간에 자기계발하고 내가 좋아하는일 하는게 낫지 너한테 한심하단말 들을만큼 아무렇게나 살지 않는다고 말하고 싸웠어요. 남친이 사과하긴 했는데 아직까지 분이 안풀려요.

저는 정치에대해 관심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해요. 그리고 정치인은 그게 그거라 생각하고 거기에 관심쏟을 시간에 자기일 열심히하고 미래에 신경쓰는게 생산적이고 똑똑하다 생각하거든요. 진짜 한심한건 자기 앞가림도 못하면서 정치에 몰입해서 사는사람이 한심한거 아닌가요? 저는 그런사람보면 약간 아이돌 덕후같아서 되게 거부감 느껴지더라구요


+



그냥 넘기려다가 어이없는 댓글이 너무 많아서 몇가지만 말할게요. 수능 상위 1%찍고 대학왔고 이번학기에만 토익 970, 컴활1급, 학점 3.9 땄고 졸업하고 국시통과하면 전문직되는 과라서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학교생활했어요. 평소에 인문학, 자연과학에 관심 많아서 책도 많이 읽고 도서관에도 수시로 다니구요.

그동안 헬스, 필라테스, 수영, 핫요가 하면서 건강관리, 몸매관리해서 꾸준히 50초반 몸무게 유지하고요(키는 166) 근데 고작 투표하나 안했다고 한심하다는말 들어야 해요? 그런곳에 관심가질시간에 어떻게하면 돈 많이벌고 사회에서 성공하고 행복하게 살지 고민하는게 더 현명한거 아닐까요? 제 인생에만 집중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네요^^


그나마 댓글들은 정상이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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