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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에 무관심한 서울 송파구 주민 나몰라씨(가명, 40). 그는 '정치 혐오자'로 "이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투표할 마음이 없다"고 했다. 나씨는 보수고 진보고, 다 마음에 안 든다고 했다. 눈에 띄는 선거 공약도 없을뿐더러, 누굴 뽑아도 똑같단 확신이 강해서다.
나씨는 오늘(1일) 선거를 하는 대신 늦잠을 자고, 늦은 오후쯤 한강공원에 가족들과 놀러갈 거라고 했다. 그는 "지난 대선 때는 그나마 했는데, 지방 선거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고도 했다. 정말 그럴까.
지방선거 한 표 가치 '약 3048만원'…투표 안 하면 땅바닥에 버린다
4년 전인 2018년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기준으로, 유권자가 행사하는 '한 표의 가치'를 살펴봤다.
일단 해당 선거의 유권자는 총 4291만여명이었다.
4년간 지방정부의 총 예산(출처: 행정안전부 지방재정365)은 약 1308조원에 달했다. 2018년 약 284조원, 2019년 313조원, 2020년 345조원, 2021년 365조원 등 계속 꾸준히 늘었다.
총 예산을 유권자수로 나누면, 지방선거에서 유권자가 갖는 한 표의 가치를 알 수 있다. 이는 약 3048만원이다.
제7회 지방선거에서 투표를 하지 않은 유권자는 약 1707만명(39.8%)이었다. 한 표의 가치인 3048만원을 곱하면, 약 520조원이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아 버려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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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하신 분들은 일인당 약 3000만원의 가치를 지켰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출처 |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060110071837353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75787#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