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초단편 소설] 로봇 선생 2 (처음부터 결말 까지)
게시물ID : panic_1028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걸여기서?
추천 : 1
조회수 : 64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2/05/30 05:47:34
옵션
  • 창작글

2322년 5월 25일 마일고등학교, 오늘 학교에서 일이 벌어졌다. 로봇 선생님들이 단체로 제3규칙을 어겼다. 6년 전 김대석 대통령 정부가 로봇에 대한 제3규칙을 만들었다.

“제3규칙을 공포하겠습니다. 제3규칙, 로봇은 자신 상관의 규칙을 어기면 안 되며 정해진 대로 행동하여야 한다.”

로봇 선생들은 학교에 있는 엔지니어에 의해 프로그래밍 되고 조종되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 로봇 선생들이 단체로 제3규칙을 어겼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빠른 하교를 부탁했고 프로그램 오류라고 생각해서 엔지니어에게 수리를 요청했다.

그런데

사건 발생 이튿날 또다시 문제가 발생했다. 이번에도 엔지니어에게 수리를 맡겼지만, 어제와는 다르게 다른 학교의 엔지니어와 교장 선생님이 지켜보는 와중에 수리했다. 다행히 세 번째 날은 무사히 넘어갔다. 네 번째 날도, 다섯째 날도. 점차 잊혀가기 시작되었을까? 로봇 선생님들은 또다시 제3규칙을 어겼다. 이번에는 학교 전체를 소름 돋게 했다.
“이제부터는 이 학교에 온 이상 신체의 한군데에는 칩을 심어야 한다.”라고 했다. 당연히 교장 선생님은 이것을 듣고 경찰, 해당 시의 교육청과 각지의 엔지니어를 불러서 원인을 조사하려고 했다. 하지만 로봇 선생들은 다들 사라지고 말았다. 다음날 로봇 선생들은 의문의 쇠로 된 상자를 가지고 왔다. 친구들은 벌벌 떨고 있었다. 평소에도 말을 듣지 않은 친구들은 무서워서인지 반항하고 싶어서인지 반을 나갔다. 조금 이따가 들려오는 소리
“으악, 살려주세요” 몇 초 뒤 ‘탕’ 그 후 여러 차례 총소리가 들렸다. 총소리는 반을 나간 친구 수와 같았다. 로봇 선생이 들어왔다. “밖에서 옆 산에서 사냥한다고 하네요. 자, 저번에 안내했던 칩 이식을 시작해 볼까요?” 아이들은 겁에 질린 채 자기 번호가 불리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들은 아파서 외마디 비명을 지르고 흐느껴 울었다. 물론 나도 바늘이 나의 피부를 서걱거리며 찌를 때 눈물이 나의 눈을 두들겼다. 오늘은 칩 이식으로 인해 조퇴할 수 있어서 집에 왔다. 다음날 칩 이식으로 인한 부작용이 일어나 쓰러진 친구 몇 명이 있지만, 다행히 숨은 붙어 있다. 하지만 반에서 도망친 친구들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우리는 궁금했다.
칩 이식은 무엇 때문인지. 그래서 내가 선생님에게 칩이 무엇에 쓰이는지 물어보았다. “이 칩은 평상시에 지갑 대신 결제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외의 기능도 할 수 있습니다.”라고 로봇 선생이 말했다. 나는 그 이외의 기능이 궁금했다. “선생님 그 이외의 기능은 무엇인가요?”라고 하자 로봇 선생은 뒤에서 자는 학생을 향해 “일어나”라고 하자 학생은 발작을 일으키며 잠에서 깨어났다. 우리는 놀랐다. 하지만 그는 말로 깬 것이 아닌 로봇 선생이 칩을 통해 전기 충격 가해서 깨어난 것이었다. 우리는 모두 놀란 나머지 수군거리기 시작하고 로봇 선생은 우리를 보고“조용”이라고 하자마자 우리는 찌릿한 느낌을 받았다. 우리는 무서워서 수업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다음날 학교로 학부모와 기자들이 교문 앞을 채웠다. 다들 로봇 선생을 폐지하자는 마음으로 모인 것이다. 학부모들은 어떻게 자기 자식들에게 칩을 동의 없이 이식하고 그것으로 아이들에게 전기 충격을 가할 수 있냐며 교장과 로봇 선생에서 쌍욕과 비난을 퍼부었다. 등교하는 학생들은 교문 앞 칩을 통해 학교에 들어올 수 있었다. 그리고 각자의 반에 가서도 출석을 칩으로 했다. 심지어는 화장실을 갈 때마다 칩을 찍고 허락을 받은 뒤 가야 했다. 이것은 감옥보다 더 심한 곳이다. 우리의 자유란 사라져가고 있었다. 교장은 이런 일이 자신이 하지 않았다며 발뺌을 한다. 하지만 학부모와 전 국민이 믿을 수가 없었다. 어느 날 ‘마일고등학교 엔지니어 안모씨 규정에 벗어난 프로그램 사용하여….’라는 뉴스가 뜬 것이다. 전 국민은 안모씨에 대한 비난을 퍼부었고 부모님들은 안모씨를 감옥에서 썩게 해달라고 국민청원을 올렸다. 하지만 안모씨는 규정에 벗어난 프로그램을 사용한 것은 맞지만 단지 로봇 선생의 배터리 수명을 늘릴 수 있게 하고 학생들의 안전에 신경 쓰기 위해 사용했다고 진술하였다. 그래서 나라 최고의 엔지니어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안모씨의 프로그램을 하나하나 뜯어보기 시작했다. 며칠 뒤 엔지니어들은 안모씨의 말이 옳다고 안모씨는 아이들에게 해치려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규정에서 벗어난 프로그램 사용으로 인해 안모씨는 5,0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또다시 원인은 미궁으로 빠져만 갔다.
그렇게 우리는 칩이 이식된 채로 6달을 살았다. 교장도 죄책감을 느껴 교장직을 내려놓고 우리 학교를 떠났다. 새로운 엔지니어는 대학교 교수를 하던 분이었다. 그분은 로봇 선생의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뜯어보고 분석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일주일 뒤 엔지니어분이 중대한 발표를 하겠다며 전교생을 강당으로 불렀다. 그는 “ 로봇 선생이 프로그램에서 벗어난 행동을 한 것은 알고 있겠죠? 그런데 이것은 오류도 실수도 아닌 누군가가 고의로 프로그램을 바꾼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저번 엔지니어분이 프로그램하신 것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는데 이번엔 또 뭐야?” 엔지니어분은 아이들을 진정시키고 자세한 결과가 나오면 다시 알려주겠다고 했다. 우리는 반으로 돌아와서도 충격이 떠나보내지 못했다.
이 사실을 알리자 수사당국은 안모씨에게 조사하기 위해 다시 출석하라고 했다. 하지만 이것은 법에 위반된다고 오기를 거부했다. 수사당국은 더욱 의심하기 시작했다. 결국 그의 전과 기록을 살펴보고 그의 주변인에게 안모씨에 관해 물어보았다. 하지만 전과 기록은 깨끗했고 주변인도 그를 착하게 말했다. 그런데 수사 당국은 여기서 다시 안모씨를 체포했다. 그의 전과 기록이 깨끗했기 때문이다. 원래대로라면 5,000만 원의 벌금형에 대해 쓰여있어야 할 것이 지워져 있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수정한 곳의 아이피가 안모씨의 집이었다. 수사당국은 그를 체포한 뒤 로봇 선생의 프로그램도 바꾼 것이 맞냐며 물었다. 하지만 그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아니오” 밖에 없어서 거짓말탐지기로 그에게 다시 물었다. 하지만 그는 똑같이 “아니오”라고 대답했다. 거짓말탐지기는 진실한 말이라고 했다. 안모씨는 2년의 징역형을 받았다. 이번에도 제자리에 오게 되었다.
나의 친구 박은강은 말해줄 것이 있다며 나를 불렀다. 그는 로봇 선생이 어디로 가는지 알면 범인도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서 모두가 하교한 뒤 로봇 선생들의 그림자를 밟았다. 그들은 검은 탑차에 차가운 몸을 싣고 전원이 꺼진 것처럼 고개를 푹 숙였다고 했다. 그 후 주변에 자물쇠가 채워지지 않은 자전거를 타고 탑차를 따라갔다. 하지만 들킨 것인지 탑차가 같은 곳만 5번 돌았다는 것이었다. 5번을 돌고 갈 길을 가는가 싶어 다시 뒤를 따라갔다. 그들은 번화가 한 건물의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서 검은 모자를 푹 눌러 쓴 경비원들이 한 개씩 옮겨졌다. 박은강은 나중에 같이 가자고 했다. 나는 조금 무서웠지만 간다고 했다. 다음날 은강이와 건물로 들어갔다. 놀라웠던 것은 안에는 로봇 선생으로 꽉 차 있었다. 우리는 뒤에서 말소리가 들려 상자에 숨었다. 몇 분 뒤 우리는 충격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다. 전에 있던 교장 선생님이 어떤 안모씨 엔지니어와 같이 있었던 것이었다. 상자는 찢어지며 우리는 교장 선생님과 눈을 마주치게 되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 것일까? 우리를 그냥 밖으로 안내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다른 사람들에게는 말하지 못했다. 왜냐면 은강이는 그들이 그냥 구매하러 왔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에 섣불리 행동하지 말자고 했다. 우린 그날 본 것을 잊을 수 없었다.
다음날 학교에서 전보다 더 큰 사건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어느 반의 학생이 쉬는 시간이 끝났음을 알리는 종이 치고 1초 뒤에 들어왔다가 선생님에게 불려가 반성문을 썼다. 그런데 들려온 소리 ‘탕’ 그 후 그 학생을 아무도 보지 못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우리의 선배인 2학년 학생 중 로봇 선생이 2를 3으로 계산 실수를 하고 넘어가자 틀렸다고 2라고 말하자 그 선배도 반성문을 쓰고 ‘탕’과 함께 사라졌다. 그 후에도 많은 학생이 사라졌지만, 부모님이 찾아오지 않는 것을 봐서는 부모님도 같이 사라진 것 같다. 우리는 반성문의 의미를 다르게 두었다. 선생님께서 반성문을 쓰라고 하면 유서를 쓰기 시작했다. 결국 은강이는 참지 못했는지 방송국과 여러 언론매체에 전(前) 교장 선생님과 엔지니어 안모씨에 대해 자신이 본 것을 말했다. 그런데 방송국과 여러 언론매체에서 돌아온 답변은 ‘학교 열심히 다니렴’ 이였다. 결국 은강이는 남은 학생들을 불러 “우리는 계속 당하고만 살 수는 없다. 우리 이 사건의 원인을 한번 알아내야 한다.”라며 곧 로봇 선생과 전쟁을 할 것인 마냥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먼저 은강이와 나는 저번 번화가의 건물로 들어갔다. 하지만 로봇 선생은 다 사라지고 바람 소리와 은강이의 깊은 한숨 소리가 가득했다. 다음날 놀랍게도 학교에 있던 로봇 선생은 다 사라지고 없어졌다.

다행히도 경찰이 눈치를 채지 못해서 다행이다. 아무도 나라고는 생각 못 했겠지. 그런데 안모씨 엔지니어는 참 불쌍하다. 내가 받을 거 다 받고, 말이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