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맛있는거 미친듯이는 아니지만 좋아라 하고
사는곳이 먹을거 없고 심심만땅인 독일이다 보니
요리하는걸 좋아라 합니다.
게다가 부인님 보다 손맛도 더 있고 ..
남편이 요리하면 다른 부인들은 좋겠다고 하지만
저는 15년 넘도록 한번도 칭찬 받아본 경험이 없네요.
이유인 즉 부인께 음식은 그저 에너지 보충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것이라서요.
선두같이 알약 하나 먹고 그냥 해결되면 좋겠다고 하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보통 남편이 부억에 들어가서 요리해도 안반갑다는 분들의 대부분은
뒷처리 문제 인 경우가 많은데요
저는 조리중 정리 다 하고 조리후 왠만하면 썼던 기구와 용기들은 다 씻어서 정리해 두는 편 입니다.
심지어 바닥 그리고 레인지 위까지 다 닦아놓죠.
그래도 칭찬은 커녕 머리카락이라도 하나 발견되면 지적은 제일 먼저 하시곤 합니다.
손님들 오시면 요리는 내가 다 해놓고 정리까지 다 하는데도
집에 누구 오는거 싫어하시구요.
아무튼 왜 쓸데없이 이런 푸념글을 여기에 적느냐..
그냥 어디서든 칭찬받아 보고 싶어서유.. 엉엉
뭐 그래도 나름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사족을 달자면.. 할줄 안다고 기술 다 보여주면 고마움은 커녕 당연한게 됩니다.
요리하면서 사진도 좀 찍어둬야 겠어요.. 올릴게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