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개개인에 따라 혐오,공포를 불러올 수 있는 동물을 포스팅했습니다
정보전달을 위해 포식사진과 사체사진을 첨부했습니다
심해는 높은 수압, 빛이 들어오지 못해 생기는 어둠, 척박한 환경으로
독특하게 진화된 동물들이 가득한 신기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인간이 탐사한 영역은 얼마 되지 않고 그만큼 정보도 부족한 편이죠.
오늘은 그만큼 기괴한 동물을 들고 왔습니다.
연골어강 악상어목 마귀상어과에 속하는 '고블린샤크' 라는 상어입니다.
마귀상어과에서 유일하게 멸종되지 않은 생물이에요.
신생대부터 살아왔다고 추정되는 살아있는 화석입니다.
이름의 유래는 짐작하시다싶이 상상속 괴물 고블린에서 왔어요.
툭 튀어나온 코와 기괴하게 생긴 얼굴이 닮아서 붙은 이름입니다.
(인간과의 크기 비교 사진)
무게는 150kg정도 나가는 육식동물이고요.
크기는 보통 2~3m이지만 4m에 달하는 고블린샤크도 발견된적이 있다고 합니다.
발견되지 않았을 뿐 5~6m까지 자랄 수 있다고 추정된다고 해요.
평균크기4~5m에 무게 1톤의 백상아리에 비교해서 날씬한편이죠!
인도양을 제외한 전세계의 수심 1200~1300m의 심해에 서식합니다.
사는곳이 사는곳이다보니 전 세계적으로 30번 안팎 뿐이 발견된적이 없는 녀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살아있는 고블린샤크가 찍힌 사진보다는
주로 사체 사진이 많습니다 ㅠㅠ
발견이 잘 안되다보니 생태에 관한 더 자세한 연구는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네요.
산 채로 잡히는 경우가 드물었지만 2013년 11월 13일 일본 간토 지방의 사가미만에서
어느 어부가 수심 300m 아래에 설치한 그물망에 무려 13마리의 고블린샤크가 잡혔다고 합니다.
이 중 살아남은 11마리는 요코하마의 수족관에서 전시했고,
2013년 11월 18일까지 모든 개체가 사망하고 난 뒤 전시를 종료했다고 하네요.
심해에 사는 녀석들이 열마리도 넘게 무슨일로 수면에 올라온걸까요? ㄷㄷㄷㄷ
고블린샤크의 몸은 회색을 띄지만 사체사진은 분홍색이 많은데요
그 이유는 심해에서는 멜라닌 색소가 필요가 없어서 흰색에 가까운 색을 띄지만
심해생물이 지면으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혈관이 파괴되어 그렇다고 합니다.
거대한 코와 툭 튀어나온 주둥이는 독특한 진화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을거 같아요.
이 거대한 코의 정체는 '로렌치니기관(Lorenzini’s ampullae)' 이라는 상어의 감각기관이에요.
머리 쪽에 분포된 이 기관들은 주로 섬모 다발로 이루어져있는데
피부의 구멍들에 연결돼 뇌에 즉각적인 신호 전달을 해주는 신경 세포로 이어지는 생체 전기 감지 기관입니다.
미세한 온도변화에도 전기신호를 발생시켜서 먹이를 감지할 수 있게 하는데,
미국에서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섭씨 1도(℃)의 온도변화에 300 마이크로볼트(㎶)의 전기를 전달한다고 합니다.
고블린상어의 경우 심해에 살다 보니 다른 상어들에 비해 이 기관이 압도적으로 발달한 것이구요.
고블린샤크의 주둥이는 평소에는 일반 상어와 다를게 없어보이지만
먹이를 발견하면 순식간에 낚아채 삼킬 수 있게 되어있어요.
그러나 악력은 약한편이라고 합니다.
잠수부를 공격하는 영상이 있기는 하지만 다른 상어들에 비해 온순한 편의 상어이고
사람과 마주칠일이 거의 없어 고블린샤크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없다네요~
거기다가 주로 먹는 먹이는 오징어....라고 합니다. 오유인들 조심하세요
큰 코와 기괴한 주둥이가 공포를 불러일으키기는 하지만
생긴것만큼 무서운 녀석은 아닌 모양입니다.
고블린샤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