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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주변 지인들에게도 하지 못 할 이야기들
그냥 털어놓는다고 생각하고 길게 적어볼 생각입니다
어떻게 보면 저희집은 정말 평범하거나 그 이하입니다
어릴땐 외가 친가 할거 없이 얹혀살아보기도 했고
친가 외가에서 저희집이 독립을 했을땐 이사도 많이 다녔고
집 조차 없는 다른 누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의 삶보단
어쩌면 제 삶은 누군가의 부러움을 가진 삶일수도 있겠다 싶으면서도
사람이 그 자리에 안도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ㅋ
그러다보니 어머니 아버지는 맞벌이에 대화도 많이 없고
어린시절 저는 그런 뒷 배경때문인지 타고나길 그렇게 태어났는지
학교에선 따돌림 비슷한걸 당하면서 피해의식도 생기고 자기 방어기제가 좀 강하다 생각해요
그래도 몇 안되는 친구들이나 형들은 정말 제 깊은곳 까지 이야기 할 수 있고
음악이라는 탈출구 덕분에 지금까지 음악을 하면서 버텨온것 같아요
그래서 너는 도대체 고민이 뭐냐 라고 생각하실것 같은데
그냥 제 고민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하나.. 밤 새 잠을 못 잘 정도로 고민합니다
25살에 대학은 3수하고 겨우 들어간 실용음악과 중퇴..
곧 금방이면 이번 주 입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다행인건 공익 생활을 하게 되어서 사회에서 고민을 할 수 있다는게 다행이겠네요
어머니는 고혈압이 있으셔서 내일 병원을 가신다고 하고..
제 꿈은 언제나 경제적으로 불안한 위치에 서 있기도 하고
다들 자기 앞가림 하면서 잘 살아가는것 같은데..
아마 제 인생중에 지금이 제일 저에게 힘이 없고 초라한 시간중 하나이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제가 가진 능력과 취업은 거리가 좀 멀어보인다 생각하기도 하고
취업을 위해 중장비나 자격증을 딸 생각도 충분히 있습니다
점점 늙고 아파갈 부모님을 능력 없는 제가 책임져야할 생각을 하니 막막하네요..
아 ㅋㅋ 연애도 매번 실패를 겪지만 최근에도 실패를 한 번 더 겪었네요..
그냥 25살 아직 세상물정 잘 모르는 어린애가 투정부리는거예요..
근데 아직까지 제 인생에 쉽게 얻어지는게 하나 없네요
가족,친구,연애,돈,꿈 모든게 하나하나 쉬운게 없고
숨을 쉬면 쉴수록 가슴이 무거워지네요
아우 그래도 털어 놓으니 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