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외도를 현장에서 목격했습니다. 들어올 시간이 한참 지나서 전화를 했습니다. 받지 않아서 집근처를 찾아보다가 아내의 차량을 발견했고 문을 여니 처음 본 남자랑 아내가 하의에 속옷까지 벗은채로 있었습니다. 이성을 잃었고 남자와 아내에게 닥치는데로 주먹을 날렸습니다. 그러던중 남자는 도망갔고 경찰이 왔고 아내는 엠브런스 타고 병원에 갔습니다. 1주일이 지난 어제 전 경찰서에서 가정폭력으로 피의자 진술을 마쳤고 아내는 반성하고 있다고 앞으로 가정에 충실하겠다고 합니다. 문제는 아내는 밝혀지기 전까지 그 남자의 신변에 대하여 거짓말로 둘러됬고, 지금은 다 밝혀진 상태에서 다시는 거짓말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정말 남의 일 같은 일이 현실에서 일어났고 너무 괴롭습니다. 오늘은 번개탄과 소주를 사가지고 집앞 주차장에서 울고만 있습니다. 두 딸을 생각하면 나쁜 생각을 하면 안되는 걸 알지만, 가슴이 답답하고 먹먹해 숨 쉬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는곳이 소도시라 소문날까 아무에게도 말도 못 하고 가슴 앓이만 하고 있는데...여기라도 적어 놓으면 좀 날까 시퍼 적어봅니다. 죽고 싶은데 살고 싶어 이렇게 늦은 시간 글을 남기네요...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