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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가 우리에게 준 것들...
게시물ID : star_39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채식왕꽃등심
추천 : 11
조회수 : 101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3/27 23:48:19
많은 분들이 오늘 방송 보셨겠지만, 정말 전설의 Legend같은 무대라고 생각이 듭니다. 나는 가수다가 대한민국에 있는 진정한 가수들의 서바이벌형식의 프로그램진행을 기대했었고 저 또한 그런 진행방식의 변화로 인해 마음 속에서는 '나는 다수다'에 대한 배신감과 불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본방사수를 하지 않았는데, 끝나갈 무렵 주위 사람들에게서 연락이 오더군요 정말 최고의 무대였다 라고 말이죠. 저도 기대반 불신감 반으로 티비를 틀었지만, 이미 정엽의 마지막 노래가 흘러 나오더군요 재빨리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시청하는 중에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제 방 침대에 앉아서 오랫동안 자리를 떠나시지 않고 끝까지 보시더군요. 보통 공중파 예능프로그램에서 젊은이들과 어른들이 소통하고 함께 웃을만한 프로그램이 없다라고 생각했던 한 사람으로써, '나는 가수다'가 주는 의미가 생각보다 크다는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어 80년대 노래 선정하고 가수들이 그 노래를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 편곡하고 노래하는 것들이 어른들에게는 지나간 향수와 젊은사람들에게는 구식이라고 생각했던 노래의 재편곡을 통해 시대를 뛰어넘는 정서적 공감대를 이루었고, '나는 가수다'가 사회에 미친 영향으로 인해 회사에서는 상사와 편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벽이 없어지는듯 했고, 가정에서도 1박2일, 영웅호걸(?) 등 동시간대에 하는 프로그램보다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고, 노래를 진중하게 들으며 가족간에 정서적 혼합이 이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쌀집 아저씨 김영희PD의 프로그램 진행에 대한 번복 때문에, 많은 시청자들이 분노했지만 '나는 가수다'가 이런 세대차이와 취향을 뛰어넘어 전연령대를 소화해주는 프로그램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기대했고, 분노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2~3달이 될지 모르겠지만, '나는 가수다'가 재정비를 통해 정상화되어 하루빨리 가족들이 티비 앞에 모여앉아 술도 한잔하며 웃고 울며 정서적인 공감대를 느끼고 재야(?)에 있는 저평가된 훌륭한 가수들이 대중앞에 노래하고 길거리에서는 정신 사납기만한 아이돌 음악보다 진짜 가수들의 목소리가 들려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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