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임시 사령탑으로 부임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선수단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주제 무리뉴 전 감독을 만났다. 영국 언론 ‘더선’은 21일(한국시간) “히딩크 감독과 무리뉴 감독이 런던에 위치한 버커리 호텔에서 만나 아침 식사를 했다. 히딩크 감독은 첼시의 콥햄 훈련장을 처음으로 방문하기 전에 무리뉴 감독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이 히딩크 감독에 현재 스쿼드에 관련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히딩크 감독은 그동안 첼시 내에 있었던 문제와 불화에 대해 무리뉴 감독에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는 16라운드까지 9패를 기록하며 16위에 머물렀었고, 무리뉴 감독은 그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첼시는 지난 20일 무리뉴 감독 경질 이후 치러진 선덜랜드전에서 3-1로 승리했지만, 선수단 태업과 불화 등의 의혹은 더욱 증폭됐다. 히딩크 감독이 무리뉴 감독을 만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절차였다. 히딩크 감독은 첼시의 감독직 제안을 받았을 때부터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그는 부임 직전 네덜란드 ‘더 텔레그라프’와 인터뷰에서 “지금은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첼시의 상황이 좋지 않고, 이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며 첼시의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겠다는 뜻을 밝힌바 있다. 첼시를 구하기 위해 소방수로 투입된 히딩크 감독. 그가 무리뉴 감독과 만나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그의 첫 복귀전이 될 왓포드FC전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