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일을 향해 가는 아들과 친정엄마네 놀러갔다. 안방 침대에서 놀고 있는 아기를 내가 보고 있었다. 잠깐 밖에 차에서 가지고 올 물건이 있어 가야 했는데 엄마가 봐준다고 나보러 갔다오라고 했다. 물건을 가지고 왔고, 거실에서 보는사이 엄마도 보려고 나왔다. 그 잠깐 찰나의 시간에 아기가 울었고 가서 보니 침대에서 떨어져 있었다. 앞으로 떨어져서 바닥에 있는 대나무 장판 자국이 인중과 볼에 살짝 났다. 순간 너무 놀랬고, 심장이 벌렁벌렁 거림과 동시에 친정엄마가 미웠다. 왜 아기랑 같이 있지 않고 거실로 나와서 아기를 다치게 했을까..... 그래도 엄마에게 아무말 하지 않았다. 엄마도 너무나 당황해 했지만 당황하지 않은척 미안해하는 모습이 보여 아무말 하지 않았다. 친정집이 가까워서 자주 놀러가고 아기도 봐주시기 때문에 더 말하지 못했다. 순간은 엄마가 너무 미웠지만, 나도 그렇게 컸겠지... 침대에서 떨어진건 너무 위험했지만, 머리로 안떨어진게 천만다행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침대에서 놀게되면 절대 옆에서 떨어지지 않을것이다. 많이 울은 아기에서 너무너무너무 미안하다.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