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받은지 2주정도 되갑니다. 집앞 주사 맞히는 병원 수의사가 종이컵 3분의 1 양의 사료를 3끼로 나눠서 주라고 해서 그렇게 줬는데 오늘 아침까지 3일 연속으로 괴로워하며 묽은 투명 토를 하더라구요. 애가 아픈줄 알고 겁나서 차로 10분거리 잘한다고 하는 병원으로 갔어요.
수의사가 보더니 사료를 너무 적게 줘서 공복 때문에 토하는거라고 하네요. 처음 키워봐서 원래 개가 식성이 좋아서 자꾸 그릇을 핥는건가 하고 탈날까봐 더 주지 않았던 저희 가족에게 화가 나기도 하고 그렇게 주라고 했던 수의사놈한테도 화나고 그랬어요. 새벽에 자꾸 찡찡거리는게 배가 고파서였나도 싶고.. 그 말못하는 조그만애가 얼마나 배고팠을까 죄스러워 잠도 안오네요.
이제부터라도 배부르게 먹여야겠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