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며칠 전 우크라이나 전쟁 공부하다가 잠깐 든 생각인데 이게 날이 가면 갈수록 이 전쟁이랑 한중공방전이 겹쳐서 보이는 중
처음(2014년)에는 한중(돈바스) 장로군의 항복만 받고 대충 정리해두면 나머지 찌끄레기들은 알아서 벌벌 떨면서 밑으로 기어들어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웬걸 한중이 떨어지니 벌벌 떨기는 커녕 마초 등 지방군벌들이 합심해서 유비랑 손잡고 한중탈환을 노림(대선 캠페인에서 반러, 친서방 노선을 천명한 젤렌스키의 당선)
결국 상황정리를 위해 조조군이 다시 한중으로 향하면서 한중공방전 발발
초반 조조군은 기세를 몰아서 진격하는데 황충은 교만계를 써서 져주는 척 후퇴함(수도 키이우 인근까지 러시아군 무혈진군). 유비가 깜짝 놀라서 황충 지금 잣된거 아니냐고 걱정하면서 아들 유봉을 보냈는데 막상 유봉이 도착하자 황충은 웃으면서 다 자기의 속임수라고 얘기하고 가볍게 조조군 격퇴(64km러시아군 행렬 등 키이우 방면 러시아군의 지리멸렬한 후퇴)
한중을 수비하던 하후연의 본대는 법정이 정군산 꼭대기를 먹고 맵핵을 켜니 (미국 전략정보자산 맵핵 ON) 수세에 몰려서 계속 패배하다가 하후연 목이 날라감(러시아 정예사단 장성 다수 전사). 결국 조조의 본대가 도착하기도 전에 한중 수비대/선발대 괴멸
막상 조조군 본대도 도착하고 보니 주변 군벌들의 (민심)이반으로 보급 확보도 어렵고 계속된 패전으로 사기도 낮고 노답. 한 두번 유비 본대와 교전해보지만 역시나 패배한 후 그냥 돌아가자니 손해가 막심하고(+경제제재) 그렇다고 계속 싸워봐서 어찌저찌 이긴다한들 얻을 것도 없는 상황이라 계륵계륵 울다가 진짜 노답이라 결국 후퇴.
러시아군에 조조군을 겹쳐보다 보니 그 상대편의 젤렌스키는 푸틴을 손바닥 안에서 갖고노는 우크라이나의 제갈공명, 아니 젤갈공명이 아닌가 이런 망상이 들기도 하고.
물론 젤렌스키 때문에 전쟁이 일어났다고 생각하는 인간들은 젤렌스키의 외교 실패가 어쩌구 하겠지만. 젤렌스키가 본인 입으로 인정했다시피 애초에 우크라이나의 나토가입은 말도 안되는 일이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토 가입을 요구하면서 서방에게 적극적으로 헬프콜을 한 덕분에 나토군의 장비지원 등 사실상 참전을 제외한 모든 지원을 얻어낸 외교력은 무시할 게 못됨. 특히나 러시아-독일 노드스트림 협력사업으로 친러성향이 강했던 독일의 적극지원을 얻어낸 건 젤렌스키의 외교 압승임.
서방세계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혼자 싸우던 체첸과 그루지야가 어떻게 되었나만 봐도 뭐... 외교의 젤갈공명이 맞는 거 같음. 젤렌스키 책임론자들이 주장하는 나토가입 포기=전쟁없음=만만듸 라는 말도 안되는 행복회로보다 훨씬 현실적이지.
나토가입 포기=돈바스 할양=주권포기=우크라이나의 벨라루스화라는 걸 생각하지도 않고 이 당연한 수순이 연상되지도 않는 이완용급 매국꿈나무들한테는 와닿지 않을 이야기일거임.
그러므로 내 얘기가 와닿지 않고 이 얘기가 헛소리처럼 들린다면
님말이 맞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