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게임을 하려고 여러 노트북을 사 봤습니다.
제일 돈 많이 쓴 맥북프로레티나 15"(i7-3612QM, GT650M)까지,
그리고 한성 보스몬스터 X34(i7-4700MQ, GTX765MX)까지 써 봤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운 놈은 MSI GX70(A10-5750M, HD8970M)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놈을 좀 소개해 볼까 합니다.
물론 그래봤자 노트북이 노트북인지라 동 사양 컴퓨터 대비시엔 사양이 확 떨어집니다(....) 전 노트북이 필요한 환경이라서 쓰고 있을 뿐....
GX70의 CPU는 AMD의 APU, A10-5750M이며
GPU는 내장 GPU HD8650G와 외장그래픽 HD8970M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조합에는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CPU 성능이 너무나 안 좋습니다.
코어당 성능은 인텔의 i3 모바일 버전보다 조금 못한 정도입니다.
그러나, 모바일임에도 쿼드코어를 달았고, 인텔의 i5 모바일보다는 성능이 좋습니다. 우선 코어 수가 2배니까(....)
사실 쿼드코어를 지원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이야기이지만, 대부분의 스팀 게임은 쿼드코어를 지원합니다.
두 번째로, 그래픽 성능이 충공깽입니다.
일반적인 데스크탑 CPU로 말하면 R9 280보다 좋고 R9 280x보다 조금 안 좋습니다.
이게 어느정도 수준이냐면, GTX770M보다 좋고 GTX780M보다 조금 모자란 정도입니다.
실제 게이밍 성능은 GTX780M 정도입니다. 이유는 다음 문단에...
GTX780M을 장착한 노트북의 최저가는 180만원 근처(....)
GX 시리즈는 100~120만원 사이입니다.
그리고, 가장 큰 특징중 하나로,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노트북은 옵티머스, 혹은 엔듀로라는 이름으로 반드시 내장그래픽과 외장그래픽을 같이 사용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내장그래픽 없인 외장그래픽도 못 쓰는 것입니다.
정확하게는 내장그래픽을 통해 외장그래픽을 사용하게 되어 있지요.
그 결과, 병목이 발생해 일반적인 노트북 외장그래픽은 실 성능보다 훨씬 낮은 성능을 보입니다.
GX 시리즈의 경우도 엔듀로가 장착되어있다고 추측되었습니다.
그러나 불과 한 달 전쯤 갑자기 웬 공돌이 한 분이 내장 그래픽 비활성화 바이오스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내장 그래픽 없이 외장그래픽만 사용 가능한 것이지요.
그리고 그 공돌이분은 CPU의 성능을 대폭 향상 시키는 프로그램도 가지고 오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팀 게임들은 CPU보다는 대체로 GPU가 중요합니다 (국내 온라인 게임들은 반대죠)
3줄 요약.
GX70= CPU 안 좋고 GPU 좋음. 스팀은 GPU가 중요하고 CPU 상대적으로 안 중요.
거기다가 어떤 공돌이가 마개조.
타이탄폴 FHD, 8x MSAA, 모두 High=50~60프레임
으허..... 쓰고 나니 광고글 비슷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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