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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제부터 교회를 나가지 않는다. -3
게시물ID : humordata_7584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깨넓어고민
추천 : 2
조회수 : 99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3/27 18:24:04
1편입니다.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data&no=758447&page=1&keyfield=&keyword=&sb=
2편입니다.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data&no=758468&page=1&keyfield=&keyword=&sb=





교회가 힘들때마다 그렇게 지원을 해주신 집사님을 그렇게 말한다는 것이 너무나 믿을수 없었다.

그 누구보다 교회에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헌신하고 계시던 집사님인데

정작 목사님의 입에서는 그런 말이 나왔던 것이다.

그 말을 듣고 나니 컴퓨터를 고치고 자시고 할 기분이 아니었다.

대충 컴퓨터를 정리하고 나서 바로 집으로 향했고 

그나마 조금이라도 남아있던 정이 모조리 날아가버리는 기분이었다.

덕분에 점점 교회에 나가는 횟수가 줄어들게 되었고 

주변에서 교회 나오라는 전화가 와도 받지않았고 

길거리에서 전도를 하고잇는 사람들을 보면 화가나기 시작했다.

이중적으로 살고있던건 나혼자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나만 그런게 아니었다.

교회의 우두머리라고 할수있는 목사도 역시 사람이었다. 하나님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인도자가 아니라

사람의 생각을 하고 사람의 행동을 하는 일반사람과 전혀 다를바 없는 보통 사람이었던 것이다.

대학을 진학하면서 아르바이트를 핑계로 몇달동안 교회를 나가지 않았고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듯이 점점 나에게 교회라는 단어가 없어져가고 있었다.

어느덧 군대를 가게 되었고 경기도에서 군복무를 하게 되었다.

상병이 되었을 무렵 한통의 편지가 나에게 왔다.

당시 교회를 다니면서 알게된 누나가 있었는데 오랬동안 만나면서 지내다 보니

좋아하는 감정을 가지게 되었던 누나가 나에게 편지를 보낸것이다.

주소도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어떻게 편지를 보냈는지 궁금함을 뒤로하고 편지를 읽어보앗다.

편지 내용인 즉슨 

군생활 1년이 넘었는데 고생이 많다며 여러가지 말로 나에게 위로를 전하는 편지였다.

허나 제일 마지막장을 넘기자 평소 나에게 하지 못했던 말들을 적어놨다.

내가 오래전부터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한동안 교회를 나오지 않아 마음이 아펐고 그때 나의 빈자리를 보면서 슬펐고

휴가를 나왔을때 교회를 나온 나를 보면서 매우 기뻐하는 자신을 보고 

나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단다.

(주변 친구들과 휴가가 전혀 맞지 않아 너무 외로워서 교회에 잠시 얼굴을 비춘적이 있다.)

그리고 내가 전역을 하게 되면 다시는 내가 교회를 나오지 않게 될까봐

이렇게 고민고민하다가 편지를 쓰게 되었단다.

그 편지를 보고 나서 내 심장이 얼마나 빨리 뛰었는지 모른다.

기쁜 마음에 얼른 군장부에서 이쁘고 이쁜 편지지를 고르고 골라 답장을 썼고

맨날 콜렉트콜을 하던 내가 전화카드를 사서 하루 일과가 끝이나면 바로 전화를 하러 달려갔고

수시로 편지를 주고받고 있었다.










다음화로 이어질께용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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