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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지만 평범하지않아 5
게시물ID : lovestory_930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쟈흐미
추천 : 1
조회수 : 34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2/03/21 00:02:00
“어.. 일찍 왔네” “너도 그러네..”서로 어색해하면서 카페에 들어가 A는 녹차 라떼 B는 딸기 스무디를 시키고 자리로 와서 A가 얘기를 꺼냈다. “안녕..? 오랜만이네 잘 지냈어?” “어, 잘 지냈어. 그건 그렇고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넌 도대체 어디있다 왔길래 연락 한번 안했냐?” “아.. 그게 내가 고등학교 때 유학을 가기도 했고 원래 내가 연락을 안하기도 하잖아” “그래도 거의 십년이 다 돼 가면서 연락 한번 안한거는 좀 속상했다. 네 생각나서 연락하려고 했었는데 연락처는 지워졌고 인스타도 안해, 페북도 안해 결국엔 연락 한번 못하고 그래서 내가 너랑 연락되거나 어떻게 사는지 아는 사람있는지도 많이 찾아보고 그때 안게 네가 유학을 갔다는거고 무튼 그래가지고 내가 많이 보고싶었고 속상하기도 했다는 걸 말하고 싶었어” “어.. 그래 연락처가 있어도 연락을 안한건 미안해” “잠깐 내 연락처가 있었다고?!?!? 그런데 왜 처음에 모른 척 했어?” “나도 갑자기 당황해서 그런거야 십몇년간 연락 한번 안한 과거의 여친에게 갑자기 전화가 오면 안 놀라냐? 그러니까 그건 하나에 실수라고 생각해주면 좋겠어” “그래 알겠고 그동안 어떻게 살았냐?” “나? 나야 유하ㄱ..” “아니 그런거 말고 갔다오고 나서 어떻게 살았냐고 대학은 뭐 어디였다. 무슨 과고 지금은 무슨일 한다 이런거” “아~ 그런거 나야 대학교는 고대 심리학부를 갔다가 수학교육과로 전과해서 임용고시 보고 지금은 수학교사로 여기서 3분거리에 고등학교에서 근무 중이고 궁금할 것 같아서 말하는데 C는 유학 갔을 때 만난 친구고 타지에서 만난 한국인이 너무 반가워서 그 뒤로 같이 다닌 거 이게 끝이야” “이게 끝? 요약 엄청 잘하네 잠깐 그건 그렇고 너 몇학번이야?” “나? 16학번인데? 그건 왜?” “야 나 고대 16학번 미디어학부 출신인데 어떻게 못 만났지?” “그건 나도 모르지만 저기 내 얘기도 했으니까 니 얘기도 듣고 싶은데 좀 얘기해 줄 수 있나?” “뭐, 못해줄 것 도 없지 일단 스트리머는 고등학교 때 시작했지 그때 친구가 방송을 키고 공부를 하니까 누가 지켜보는 것 같아서 집중이 더 잘된다길래 그 얘기에 혹 해서 시작을 했고 나름 성적도 올라가서 계속하다가 중간애 파트너 계약을 맺고 그걸로 용돈 벌이 했지 그리고 그렇게 고대 입시 준비하다가 붙어서 입학하고 그러면서 자취를 시작했는데 사실상 자유다라고 생각해서 공부 방송말고 다른 분야도 하기 시작했지 처음엔 그냥 토크 식으로 하다가 나중에는 게임도 가끔씩 하고 아니면 다른 분들과 합방을 하면서 친분도 쌓고 그러다가 내가 아는 스트리머 인스타에 우연히 너랑 비슷하게 생긴 사람을 발견해서 그래서 바로 그 사람 인스타에 들어가 보니까 너 꽤 유명하더라 그래서 나도 팔로우 누르고 살펴보는데 너 살도 쫙 빼고 키도 크고 애가 싹 변하니까 아닌가 싶었는데 초등학교 때랑 중학교 때 사진 올라온거 보니까 딱 너더라 그래서 바로 C한테 연락해서 연락처 좀 달라고 한거고 그리고 그게 지금 이렇게 된거야” "그렇구나 앞으로 인스타 끊을까?" "왜?" "들켰으니까. 난 원래 네가 연락하지 않았으면 아마 평생 조용히 살았을 거야 넓은 관계는 별로 사양이니까 물론 누구누구 덕분에 이것도 이제 끝일지도 모르지만" "왜?" "누구누구 덕분에 다른 학년 동창회도 나가게 생겼거든" "아… 그건 미안하다!" “괜찮아.. 뭐.. 내가 힘들면 되니까.. 아아아.. 나의 아름답고도 편안한했던 시간들이여..” “야, 니가 그러면 내가 뭐가 되냐;;” 드디어 A가 소개팅 일정에 대해서 물어보기 시작했다. “그래서 우리 오늘 뭐할거야? 네가 뭐 짜온다면서?” “아, 그거 너가 싫으면 그냥 지금 바로 집에 가도 돼” “아니 괜찮아 오랜만에 나오기도 했고 그래서 오늘 뭐할거야?” “음.. 일단 영화를 보러 갈건데 혹시 이거 봤어?” “아니 근 1년 동안은 일에 빠져살아서 영화 한번 안봤지 그래서 그것도 안 봤어” “다행이네 일단 이 영화가 9시 시작인데 지금이 3시니까 일단 밥정도만 먹고 갈까?” 다행하게도 이 곳은 근무하는 학교 앞 카페 이 근처 맛집은 모두 A의 머리 안에 들어 있다. “내가 여기 맛있는 곳을 아는데 혹시 족발 좋아해?” “응, 나 족발 엄청 좋아해” “다행이네, 그럼 일단 그곳으로 가자 지금 시간이면 줄 없이 들어 갈 수 있겠다.” “거기 그렇게 유명해?” “응, 엄청 유명해 방송에도 나온 되게 유명한 곳이야” “그래? 기대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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