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저는 32에 직장인입니다. 여친도 동갑에 직장인입니다
연애는 한 2년정도 했구요
어저께 술한잔하고 말다툼하다가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여친은 평범한집에서 평범하게 학교졸업하고
바로 직장다니고 돈모아서 저보다 돈도 많이 모았고
차도 있고 아무튼 부족함이 없어요
그에비해 저는 직장생활하다가 공부하고싶어서
공부를 하다가 모은돈을 다 쓰고 지금부터 모아가고있긴한데
좀 많이 부족한건 사실입니다.
요즘 부모님이 니나이도 있고 여친나이도 있고 하니
결혼을 좀 서두르는것이 어떻겠느냐며 권유를 하셔서
저는 여친에게 다른말않고 집에 인사라도 한번 가는것이 어떻겠느냐고
물어보기도 했지만 여친은 늘 묵묵무답이었습니다.
물론 여친은 저희집에 인사를 오고 왕래도 종종 하고 있었구요
그러다 어제 터진것같습니다.
술을 같이 한잔 마시다가 왜 집에 인사를 가는걸 망설이느냐
묻기시작하다 결국은 내가 다소 부족한 부분도 없지않지만
집에서도 어느정도는 경제적으로 지원해주기로도 말씀하셨고
내가 너를 얼마큼 좋아하는지도 알고있을테고
대체 뭐가 문제냐 아직도 날 재고있느냐 따져 물었습니다
그렇답니다 아직 재고있답니다
화가 치밀어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직도 저는 여친을 많이 좋아하고 사랑하고있다는점입니다.
자존심이고 뭐고 일단은 계속 재도 좋으니 만나달라고 붙잡는게 나을까요
아님 2년이 지날때까지 계속 저를 재는 모습을 더이상 안보는게 맞는걸까요
많이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