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거주 7년만에 처음 한국을 가기로 했어요.
코로나로 미루고 미루다가
이번이 아니면 왠지 정말 오랫동안 못 갈 것 같은데
딸보다 더 딸같이 아껴주시던 할머니 할아버지
노쇠해가시는거 보니 더 늦으면 안되겠다 싶어
짧게나마 5월 중으로 남편과 다녀오기로 결심했어요.
결혼식도 줌으로 해서ㅠㅠ
저희 가족은 신랑 얼굴도 영통으로만 봤으니 겸사겸사.
그런데 아빠 껌딱지 둘째가 넘나 걱정되네요.
시엄니께서 매일 들러 봐주신다고는 했지만
오늘도 아빠 샤워하는 내내 찡찡찡
문앞에서 울다 그대로 드러눕고 (....)
요샌 잠투정(?)까지 하기 시작하고
잠들기 전에 꼭 샤랄라한 보석반짝반짝한 눈으로 바라보며
꾸우우
뀨우우
꾸으웅?
이러고 머리를비비고 배깔고 드러눕네요^_ㅜ
급 무릎냥 되신 첫째도 걱정이긴한데
일주일 어찌 보내나 내시끼들ㅜㅜㅜㅜㅜㅜ
태어나 처음 떨어져보는건데 걱정걱정 ㅠ
잘 있을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