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감독직을 내려놓은 조세 무리뉴(52)가 과연 올드 트래퍼드에 설까. ‘ESPN FC’는 19일(한국시간) “무리뉴가 맨유 감독직을 원하고 있다. 에드 우드워드 맨유 부회장은 무리뉴의 에이전트 조지 멘데스와 각별한 사이다. 익명의 제보에 따르면 이미 맨유가 무리뉴에게 감독직을 제안했고, 무리뉴가 옵션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18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와 무리뉴 감독은 상호 동의하에 더 이상 함께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첼시는 빠른 시간 내로 팀을 정상 궤도에 올릴 수 있도록 차기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첼시는 거스 히딩크를 후임 감독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가 라이벌 맨유 감독으로 부임해 첼시를 상대한다면 ‘최고의 복수’가 되는 셈이다. 무리뉴는 2013년 알렉스 퍼거슨 경이 맨유 감독에서 물러날 때도 ‘영입 1순위’로 거론됐다. 무리뉴 역시 맨유 감독직에 상당한 관심을 보인바 있다. 현재 맨유는 루이스 반 할 감독과 2016-2017시즌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서 탈락하는 등 성적을 내지 못하는 상황. 반 할 역시 지속적으로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다. 맨유는 펩 과르디올라, 위르겐 클롭, 무리뉴 등 여러 후보군을 고려했다. 클롭은 리버풀행을 선택했다. 과르디올라가 맨체스터 시티행이 점쳐지며 무리뉴가 현실적인 최고 대안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과연 무리뉴는 라이벌 맨유 감독을 맡아 첼시에게 통쾌한 복수를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