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게도 인증도 안했는데 다들 믿어주시고 베오베를 보내주셔서 원래 간단하게 하고 있는 것 몇줄 적으려다가 좀 진지하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사진 순서대로 120~150키로/ 100키로/ 80키로/ 70키로 첨부합니다.
운동 전에는 몸무게가 120...이라고 적었는데 최소 120입니다. 사실 그 전에 124를 찍은적이 있는데 그때보다 저 운동 전 사진이 살이 더 쪄보이네요.
제 체중계가 120까지여서 120위로는 안보이더라고요.
그러니깐 제 최고 몸무게는 120인걸로 하겠습니다.
2019년 초, 120~150키로: 다이어트 결심을 합니다. 다이어트 전은 하루 2끼 먹었고 저녁은 항상 야식메뉴였습니다. 야식메뉴는 치킨, 족발, 보쌈, 국밥, 떡볶이...아시겠죠?
신년 기원으로 헬스장을 끊고 주 3회 3주...아니 첫주는 근육통으로 1.5회 열심히 다니고 그만 두었습니다. 다이어트를 시작했다에 의의를 두고 싶네요. 허리를 다치고 50주 운동 쉬었습니다. 사실 처음 2-3주만 아팠어요.
대신 하루 먹는 총 칼로리를 평균 2200칼로리로 제한했습니다. 사실 많이 먹다가 그냥 일반인처럼 먹게 되었다 정도로 조절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성인 권장 칼로리가 2200인거 아시죠? 운동을 하기에는 몸이 너무 무거워서, 산책 하루 1시간정도를 추가했습니다.
치팅데이 2-3달에 한번정도 가졌는데,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아요. 사실 2200칼로리면 하루 2끼 중 한끼 1인 1닭이거든요.
2020년 초, 100키로: 1년간 산책과 칼로리 제한으로 100키로까지 열심히 뺴고, 정체기가 왔습니다.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핼스장을 한번 더 가봤습니다. 역시 몸이 안따라줍니다.
집에 홈매트를 깔고 홈트레이닝을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15분은 운동하자는 다짐을 하고, 아무 운동이나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몸으로는 할 수 있는게 플랭크, 버핏 테스트, 팔 벌려 뛰기, 푸시업, 브릿지 정도였어요. 그래도 모래주머니도 사고, 열심히 작심삼일을 한달에 한번 했습니다.
바꾼 점이라면 하루 1.2끼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한끼는 무엇을 먹던 배가 터지도록 먹고, 나머지 한끼는 샐러드나 약한 후식정도로 제한했습니다.
사실 하루 한끼를 아무리 많이 먹어 봐야 2천칼로리가 넘을 수 없더라고요. 참고로 2천 칼로리는 빅맥 3.5개에 감자튀김 2조각입니다.
처음엔 첫끼에 1800~2000칼로리까지 가능했는데, 세달정도 하다 보니 최대 1600칼로리로 제한이 됩니다.
1년 유지 하니 하루 1600~1800칼로리를 먹게 되었습니다. 치팅데이는 없었으나, 제로 음료를 하루에 2~3L씩 먹었어요. 배가 고프면 곤약면으로 비빔면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계란 2개넣고 팔x비빔면 이나 간장 참기름으로 비벼 먹으면 허기를 가실정도는 되었어요.
겨울쯔음 해서 홈트레이닝이 아닌 운동을 제대로 배워보기로 했습니다. 헬스장 PT를 20회 끊고 운동을 가르쳐 달라고 해서 등/어깨/코어 운동을 위주로 했어요.
2021년 초: 80키로: 정확히 82에서 더이상 줄지 않습니다. 하루 1600~1800 칼로리를 먹는데 더 이상 칼로리가 줄이기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 줄이면 걸그룹 데뷔를 해야 할 것 같았어요.
헬스장은 어느사이에 주 3회에서 2회로 줄었습니다. 또 신년 목표를 세울때가 왔습니다.
PT 20회만 끝내고 집 근처 헬스장으로 옮겨서 주 4-5회, 50분운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80키로정도에서 더 내려가지는 않더라구요.
겨울때쯤 헬스장에서 데드리프트를 시도하다가 또 허리가 나가서 맨몸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원펀맨 운동이라고 아시나요? 푸시업 100개, 싯업 100개, 맨몸 스쿼트 100개를 최대한 빠르게 해줍니다. 10km를 원래는 뛰어야 하는데, 저는 풀업 3세트(최대한 많이)를 추가했어요. 처음엔 나머지 운동 50개씩에 풀업 3개 였는데, 연말까지 하다 보니 풀업만 하루 20개는 됩니다. 나머지 운동도 100개까지 채우는데 성공했어요.
2022년 초: 70키로, 현 근육라인이 들어나기 시작합니다. 아쉽게도 튼살이 박혀서 사라질 것 같지 않습니다만, 다시 살만 안찌면 되지 않을까요?
하루 2끼로 다시 바꾸고, 한끼는 마음대로 먹고 한끼는 건강식(프로틴)을 먹고 있습니다.
맨몸 운동을 하고 나서 몸무게가 더 빠져서 만족스럽게 생각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풀업 하루 숫자가 3세트 20개에서 2달 넘게 늘지 않아서, 5세트 30개로 늘렸습니다. 몸무게는 68키로가 최저점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맨몸운동을 계속 할지, 헬스장을 갈지 고민중이지만 옴니델타빔으로 제게 선택지는 없습니다. 맨몸운동을 당분간 계속 하겠습니다.
긴 여정이었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다이어트 성공하세요! 요요가 안오도록 관리를 잘 해야겠어요.
궁금한 점은 아래 적어주시면 돌아와서 전부 답변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