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연달아 퇴근 후 술부터 찾아 마시고 있네요 입맛은 없고..
저는 17대 대선부터 지금까지, 4번 참여 했더라고요.
근데 그 중 제가 뽑은분이 대통령이 된 건 딱 한 번!
생각해보니 전 이 좌절이 익숙한 사람인거죠~
근데 이번엔 왜 이리 미친듯 화가 나고 슬플까요ㅠㅠ
저 원래 정치에 살짝 냉소적이고 행동하는 거 귀찮아하던 인간인데
17대 18대 대통령...하....
싫다는 친구들까지 끌고 촛불시위 하러 가는 사람이 되었더랬져.
살면서 처음으로 아빠한테 맞아봤어요, 촛불시위 하러 다닌다고요..ㅎ;
그리고 19대 대통령 시절은, 솔직히 저는 되게 좋았어요.
이해 못할 정책도 있고 그랬지만...세상 완벽한 인간을 찾으려 했다면 죽어서 신을 만났어야죠.-_-
세금도 많아지고(저 지난번 종부세 80만원 정도 냈...ㅠㅠ)
근데 딱히 내가 혜택보거나 하는 건 없고...그치만 그것도 괜찮았습니다.
선진국으로 가는 길은 부자들의 세금을 카펫처럼 깔고 가야한다잖아요.
대통령은 자랑스럽고, 여기저기서 한국 멋지다 짜란다 짜란다! 하는 거 보면서 어깨도 좀 올라가고,
국뽕 컨텐츠 같은거 창피해 하면서도 속으론 겁나 좋아했거든요ㅎㅎㅎ
근데 뭐....20대 정부는 그런 일은 절대 없겠지요...주모는 그만 찾아야지 이제.
글고보니 트럼프 대통령 됐을 때 친구들 엄청 놀렸었는데, 진짜 미안하다 얘들아...ㅠㅠ
일본이나 중국 보면서 저 국민들은 진짜 머리가 없나 했었는데, 허허허...
벌써부터 소녀상 철거에, 장재원 같은 인간이 비서실장이 되고, 윤석열 주변 수사는 올 스탑!ㅋ
일본과의 역사는 덮어야 제맛이고, 아들 범죄를 권력으로 덮는 사람은 멋진 사람이며,
윤석열은 언터쳐블이 세상의 진리요 정의다! 이런건가...??ㅋㅋㅋㅋ
이재명은 전과있어서 못뽑겠다던 제 친구, 좀전에 뭐라고 톡 온지 아세요?
윤석열이 그런 사람인거 알려줬어야지, 나 이제 알았어 이래요.
진짜 바본가.......??? 욕 나올까봐 답도 안 하고 있습니다.
저는 걍, 5년간은 뭘 하든 멍하니 보기만 하려고 해요.
그래야 하지 않겠어요? 이제 집회도 제대로 못할걸요? 물대포도 쏘고~아 앞으론 혹시 실탄도 쏠까요?
아님 다이렉트로 검사 만나고 구속수사도 받고 그러나?ㅋㅋㅋㅋ
대통령이 잘못하면 끌어내리면 된다고 하는 사람도 있던데, 누가요...? 누가 나서서 끌어내리나요.
사업하시는 울 아부지 지금 넘 행복해 하세요.
아빠가 행복하시니 저도 좋네요...^^
앞으론 말도 안 되는 정치괴담이나 소설로 절 괴롭히지 않으실테니까요.
중간에 껴서 피곤해 하시던 엄마도 행복하시겠고...
최소한 울 집안엔 평화가 찾아 오겠네요.
부동산 정책도 집 가진 사람들에게 맞춰 잘 짜 주겠죠? 세금도 줄여주고, 규제도 풀어주고~
그럼 저도 집이나 한채 더 사야겠어요~헤헤...1가구 3주택 가즈아!
출처 | 술취한 고양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