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을 향해 가고있는 오징어입니다. 이번 대선만큼 떨리는 선거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충격이 더 크네요..이제야 어느정도 멘탈이 잡혀가는 시점에.. 모두 고생 많으셨다는 얘기 공유하고 싶어 글 올립니다.
항간에는 2030세대 탓으로 보는 글도 있지만, 그럼에도 2030 분들 고생했습니다. 특히 이대남&이대녀의 36.3%과 58%의 지지는 어린층의 투표는 진보적일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민주당에게도 새로운 경종이 됐을거라 생각합니다.
4050세대 형님/누님들 허리층에서 든든하게 버팀목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형님/누님들의 든든한 지지는 더 큰 나락 없이 다시 점프업 할 수 있는 큰 발돋움이 될 것입니다.
60대이상의 큰형님/누님들 감사합니다. 깨어있는 의식으로 앞으로도 좋은 조언들 부탁드립니다.
어제/오늘 다른 미디어와 커뮤니티에서 특정 지역에 대한 비하, 지지자에 대한 조롱 등을 보며 환멸이나서 한동안 미디어를 멀리할까도 싶었지만, 다시 운동화 끈 묶겠습니다.
무주택자/임신가정/영유아가정임에도 육아/보육 지원을 담당하는 여가부폐지를 욕설과 섞어 주장하고 LTV 상향을 기대하며 내 집 마련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가진 동년배 주변/회사 친구들을 보며 왜 1주택자에 미혼인 내가 너희들을 설득해야 하는거지? 라는 허탈함이 있음에도 끈 묶은 운동화 신고 다시 달리겠습니다.
본격 대선레이스 전부터 경선잡음과 기레기 언론의 장난질, 일방적 프레임이라는 3중고 속에서 우리는 결과적으론 24.7만표가 뒤쳐졌지만 우리도 역대 1,600만표에 달하는 최다표를 획득했습니다. 치열했던 서울 싸움에도 31만표가 뒤쳐졌지만 강남3구에서 29만표 차이, 나머지 22구에서는 2만표 차이였습니다. 부울경에서는 40%를 넘거나 상회하는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일방적으로 낙담할 필요도 없고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장 6월1일 있을 지선도 있으니 내부 분열보다는 결속력을 다지고 다시금 전진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