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더 팍팍하고 어려워지거나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되거나
알 수 없는 이유로 매도를 당하거나
내가 지지하던 사람들이 고초를 겪는 모습을 보게되거나
다 괜찮습니다.
전 1번을 지지했고 뽑았지만, 어쩌겠습니까.
윤석렬 당선인은 적법절차에 따라 선출된 미래 권력입니다.
승복해야죠. 제 개인의 선택이 그를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국민 다수가 원한 결과입니다.
받아들이고 지지하고 응원 할랍니다.
윤석렬 당선인은 가급적이면 임기초 힘이 충분 할 때, 원하시는 모든 것을 이루길 바랍니다.
그게 국민의 열망이고 뜻이니까요. 모르고 뽑았다는 둥 억울하다는 둥 그런 건 패배자의 하소연일 뿐입니다.
아무리 적은 표차로 당선이 되었더라도 적법한 절차로 이루어진 선거로 선출된 권력입니다.
내가 지지하는 사람이 선출되지 않은 건 속상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윤석렬 당선인이 대통령이 된다고 이 나라가 망하지 않습니다.
이명박근혜가 통치하던 시절이 더 좋았다는 분들도 생각 보다 많고 그 시절에 나라 망하진 않았어요.
누가 그를 뽑았든, 과반득표를 통해 행정부 수반으로 선출된 권력입니다.
그 힘을 어떻게 쓰든지, 그건 국민의 의사에 해당하는 일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전임 정부를 공격하든, 정적을 제거하든 모두 괜찮습니다.
정치보복이 잘 하는 짓은 아니지만, 괜찮아요. 그러라고 국민이 표로 만들어준 권력입니다.
북한 선제타격을 한답시고 전쟁을 일으켜도 받아들여야 합니다.
뭘 하든 그렇게 하고 싶은 대로 하시라고 드린 표니까요.
내 아이에게 정의롭게 살아야 한다고 말하기 궁색해 씁쓸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몰랐다고 후회 같은 거 하면 안 됩니다. 그냥 우리가 뽑은 대가를 우리가 받는 것 뿐이에요.
내가 안 뽑았어도 그렇습니다. 연대책임이니 이딴게 아니라 그냥 선거가 그렇습니다.
적어도 우리보다 다수가 그 정부를 원했고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승복하고 존중해야죠.
혹 내가 지지하던 누군가에게 또는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기든 감내하겠습니다.
뭐 저 같은 소시민이야 무슨일이야 있겠냐만, 그걸 알 수 없는게 또 세상이니까요.
그냥 다음 기회를 기다리며 조용히 지지하고 있겠습니다.
내 의사 표시 방법이 표 말고는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