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담담하다
내면의 끓어오르는 분노는 느껴지지만
그래봤자 혐오의 감정일 뿐
어쩔 도리가 없는 현실이지 않은가
77.1프로 투표율의 선거에서 48.6 대 47.8
0.6%, 24만 7천표 차이로 졌다
최대 결집을 하고 역대 최소 격차로 졌다
여러 아쉬움이 남는다
문재인에 대한, 이낙연에 대한,
정의당에 대한, 언론에 대한,
세대에 대한, 성별에 대한,
이젠 아무 의미 없고
이재명은 우리의 최선이었다
상처 가득한 처참한 삶을 살아온 위대한 정치인을
알아보지 못한 사람들이 밉긴 하다
이재명은 통합과 정치 교체와 경제를 말했고
윤석열은 갈라치기와 보복과 선제타격을 말했다
갈라치기와 보복과 선제타격이 이겼다
젊은 세대의 젠더갈등은 더 심해질 것이고
문재인 정권에 대한 보복 수사가 진행될 것이고
남북관계 경색 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다
민주당과 국민의 힘은 더 극한으로 대립하고
총선과 지선에서 민주당이 패배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혹시 내각제 개헌으로 합의할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사랑하는 이들을 잃게 될지 모르며
어떠한 처참한 재난이 우릴 기다릴지 알 수 없다
대통령이 되었으면 잘 했으면 좋겠다지만
이명박때도 박근혜때도 그랬기 때문에...
정말 기대가 없다
큰 잘못하지만 않길 빌고 또 빌뿐이다
역사는 반복되고
절반의 사람은 그것에 관심이 없다
외교무대에서 부랄만 안긁길 바란다
전쟁 안나면 더 좋고
The edge of democracy : Netfl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