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에 가까운 엄마가 5년이 너무 길다면서 우울해 하시는데 정말 뭐라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저는 외국에 나와 산지도 오래고 이제는 한국 국적도 없어서 엄마가 그 말씀하시는데 정말 목이 콱 메이는 느낌이었어요.. 제가 한국에서 같이 살아내야 하는게 아니니 뭐라 섣불리 위로의 말도 못하겠더라구요..
엄마한테는 그래도 아직은 민주당이 180석이니 당분간은 괜찮을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는 뉴스 보지 말고 드라마보시고 키우는 다육이 보시고 운동 다시니라고 그랬어요.
우리 오늘만 우울해하고 비관하고 시니컬해 해요.. 내일부터는 또 열심히 하루하루 살아가기로 해요.. 저는 사실 경상도쪽 투표결과를 보면서 우리가 보기에는 느리지만 그래도 점점 진보하고 있구나 하는 희망을 느꼈어요. 이번이 아니었더라도 기회는 또 올거에요, 그때까지 우리 열심히 살아요.
투표해주신 모든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특히 민주당의 볼모지에서 독립운동하듯이 투표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모두들 너무 수고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