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겠지요...
하아, 새벽에 일하면서 개표상황 보던 중에 저도 모르게 입으로는 쌍욕이 막 흘러나오더라구요.
청년들 못 살겠다 하셔서,
청년부서니 청년연구니 문정부가 욕 먹어가면서 꾸준히 했습니다. 저요? 허리 나가면서 그것에 힘을 보태는 제 자신에 대해 현타가 오기도 했죠.
왜 2030만 힘들겠냐, 걔들만 챙겨주는 거 차별이다라는 이야기에 공감도 했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 그래도 애들이지 않냐? 애들 힘내게 해주면 잘 살게 되어서 나중에 나라에도 도움되지 않겠냐?" 하는 마음에
청년정책 계속 해야 한다고, 선진국으로 가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저... 애들이 불쌍하니까,
2030 됐을 때 괜찮은 나라로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그들 스스로 뽑은 결과가 이렇습니다.
잘해주려던 게,
결과적으로 머저리 애취급 한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차라리 헬조선 하고 징징거릴때
원래 인생은 빡센 거라고 징징소리 못하게
헬 오브 헬을 맛보여줄 걸 그랬나?
광장에서 캡사이신 쳐맞고 하소연도 못하고,
집에 가서 멘소래담 바르고, 그러다 나가고.
왜 그랬나 몰라요.
센터 만들어주고 정책 찍어낸다고 개욕먹어가면거 해줘도 누릴 줄도 모르고, 좋은 거인줄도 모르는 똥개들이라고
조롱이나 해주고 살 걸 그랬나?
뭐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권심판? 저는 요즘 이 말 참 이상하게 들렸어요.
민주당이 싫어서 벌주려고?
왜 그걸 대선에 이입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정권심판이라는 건 개표 전까지 유권자를 우쭐하게 만드는 최면에 지나지 않아요.
대가리에 뭐가 들었는지를 보고 뽑아야지...
단지 불쾌해서, 싫어서, 내 말을 안 들어서,
그런 "애들" 같은 유치한 비논리가 팽배하니,
인기투표 수준의 가치로 투표를 싸지르는 거다라는
나쁜 생각도 듭니다.
미세먼지 가득한 하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