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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선은 이재명의 패배보다는 민주당의 패배이다.
게시물ID : sisa_11979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e:start
추천 : 3
조회수 : 80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2/03/10 07:52:33
문 대통령도 노력이야 하셨겠지만, 인선 실패가 컸던 이유가 있겠습니다.

문 대통령 인사였던 최재형이 국힘에 간 것이랑, 윤석열이 국힘에 간 것. (물론 사람 한 길 속을 모르는 것이기는 합니다만)
그리고 삐그덕 거리덕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 이 때문에 문재인 정부에 불신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을 겁니다.
물론 코로나 시국도 타이밍이 안좋은 것도 있지만, 왜 경제부총리는 주저하고만 있었을까? 싶더군요. 방역지침으로 목줄조였던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당장에 지출에 전전긍긍 하던 게 너무 눈에 보이덥니다.
그리고 개학을 하니마니 오락가락하던 교육부총리까지도 말이죠. 한가지로 결단을 내리면 일관성 있게 가야지, 뭔 그리 예외사항을 덕지덕지 붙여대다가 뒤집어버리기도 하는 등. 주먹구구로 행정을 펼칩니까? 혼란만 가중시키고요. 차라리 처음부터 보수적접근을 하면서 풀었으면 몰라도, 전면등교 이야기하다가 1/2씩 순환등교 한다고 하다가 또 1/3씩 순환등교 이야기 나오다가 또 온라인 병행한다 하다가... 너무나도 아마추어리즘이 심했습니다.

그리고 과반 of 과반을 얻어놓고서도 추진력을 붙이지 못한 의원들... (특히, 고춧가루 뿌려대던 이낙연)

솔직히 이런 입장에서라면 이낙연이었어도 백퍼 깨졌을 겁니다.
자신은 아닌 줄 알았으려나 모르겠지만요. 종로에 의석을 왜 미리부터 던져버린 겁니까? 경선에서 이겨서 의원직을 내려놓는 게 아니라, 경선출마를 이야기하면서 던져버린 이유는 뭐죠? 마치 18대 대선 당시에 힘겨이 경남도지사를 허무하게 던져버렸던 김두관이 떠오르덥니다.
(그 김두관이 그만둔 이후로 다시 한나라당~새누리~자한당으로 한동안 역류에 쓸려갔죠.) 종로구민들 입장이었으면 기껏 뽑아줬더니 잿밥에만 관심있던 것으로 안 보였겠습니까? 그리고 경선결과 나왔을 때, 왜 칩거를 했던 건가요?
그리고 천정배랑 정동영은 또 왜 받아준거죠? 또 책임론 운운 거릴 불씨가 되게? 그들이 국민의당 으로 쪼개서 나간 이후로 그들의 행태를 보아오지 않았던가요? 국민의당->민주평화당->민생당... 그 결과는 '원외정당'이었죠? 또 지리멸렬한 계파싸움 또 보게될 거 같은데요?

이재명 후보는 자신이 부족하다고 민주당이랑 지지자들이 진 것이 아니라고 낙선소감을 발표했습니다만...

결국은 민주당이 진 것이고 그 과정에서 알게모르게 발목을 잡아온 결과였다는 겁니다.

저는 이재명 후보를 성남시장 때의 모습과 경기도지사에서의 추진력을 보고 표를 주기는 했으나, 그 뒤에 자기들 잇속만 뽑으려는 안일함에 취해있던 민주당이 이런 결과를 만든 것이라 봅니다.

민주당 의원분들이랑 장관, 부총리 여러분... 가슴에 손을 얹고 대답해보세요. 정말 협치를 하려는 생각이 있으셨는지를요.

제가 답답한 마음에 남탓하는 글을 쓰기는 했으나, 의원들이랑 장관 부총리 여러분들은 스스로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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