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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새벽은 옵니다.
게시물ID : sisa_11979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ㅡoㅡ
추천 : 0
조회수 : 32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2/03/10 07:08:16
어제와 오늘로 이어진 밤은 진짜 경악을 넘어 절망의 수준이었습니다.
아니 내가 생각하는 상식이 정말 틀린건지.. 아니면 내가 정말로 윤석열의 주장과 말이 옳은 것인지 한참을 생각해봤습니다.
그런 노력에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절망하고 우려는 계속해서 잠을 설치게 만드네요.
이제 벌써부터 갈등의 징조가 보입니다. 이대남 이번남 등의 혐오단어가 쏟아질 것이지요..

오유를 하면서 참여한 대선이 이번이 네번째입니다.
이 중 유일한 제 입장으로서의 승리는 문재인 뿐입니다.
사실, 진보진영이 이길 확률의 초기값은 항상 낮습니다. 진보가 이길려면 자력으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문재인도 사실은 박근혜 국정농단이 없었으면 힘들었을겁니다.
왜냐면 진보진영을 지지하려면 언론과 기득권과 종교등등 수 많은 연합과 다퉈야하거든요. 거기에 진보 메이저 정당 내에서의 분열은 덤이지요.
이번 선거도 마찬가지의 상황이었고 그럼에도 1%미만의 차이로 근접했음에 그나마 안도를 합니다. 정말 잘한거예요..
그래서 저는 비록 지금은 칠흙같이 어두운 밤이지만 그럼에도 새벽은 올거라 믿습니다..

먼 옛날 79년에 김영삼이 외쳤던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운석열이 대통령이 되고 국힘이 여기저기 해쳐먹고 국민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순간이 와도 국민들은 다시 뭉쳐서 이 시련을 이겨내어 새벽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아무튼.. 다들 마음 졸이며 방송 보시느라 수고했고.. 운석열 지지자들은 감축드리고.. 이제 주사의는 던져졌으니 지켜보는 마음으로 5년을 살아가야겠습니다. 다음 선거에도 오유가 살아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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