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이기기만 하면 너무 완벽하겠지만 민주주의는 그렇게 발전하는게 아니더라구요. 수많은 선거를 이기고 지고 하면서 서서히 발전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시키고 열린우리당 과반 만들었어도 그다음에 박살났었죠. 이명박근혜의 암흑기를 버텨야 했지만 결국 탄핵시키고 눈부신 민주주의의 발전을 이뤄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 국민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경험을 얻었죠. 민주주의란 그런 것입니다. 이기면 좋지만 져도 됩니다.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장기적인 추세로 발전하는 겁니다. 간절히 승리를 원하고 노력하되, 진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들이 나름 보수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우리는 더 발전해서 다음 지선, 총선, 대선을 노리는 겁니다.

이번 선거 졌다고 세상 무너지는거 아닙니다. 민주주의가 몇년 후퇴할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그렇게 앞뒤로 왔다갔다하면서 천천히 나아가는게 민주주의입니다. 좌절하지 마시고 아무렇지 않게 내일을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