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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오유에 글을씁니다.
5년전에 베오베 한 번 가고(우쭐) 달님께서 대통령 되신 후 에는 먹고 사는 현생이 바쁘다는 핑계로 흐린 눈하며 살았습니다. 안일한 생각과 행동 반성하면서.....
몇 일 동안 글을 쓸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밭갈이에 동참하고자 한 줄 써봅니다.
이번 선거, 저처럼 생각하신 분들이 계실거라고 생각해요.
별로 크게 기대하지도, 관심도 없었습니다. 저는 그저 달님의 안위만 생각하는 사람이었으니까요….
그러다가 정말 눈이 번쩍 뜨이는 일이 벌어집니다.
그 '이'번께서 정권교체를 앞세워 정치 보복을 운운하시는 것을 듣고, 내가 생각한 퇴임 후 평안한 달님의 삶이 안 될 수도 있겠구나…. 과거의 슬픔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며 또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생길 수 있겠구나…하면서 정신이 들었습니다. 뒤통수를 누군가에게 어퍼컷으로 세게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때부터 몇명없는 페북을 '이'번 낙선운동을 시작하겠다며, 맘에 안들면 일단 팔로우를 끊으라 선언하고
열심히 밭을 갈았습니다. 이 정도로 밭을 갈 거였으면 어디 호남평야 알바를 뛰러 갈걸 그랬다라는 생각도 들 정도로 열심히갈았습니다.
2002년 선거는 저의 첫 선거였습니다.
아무 것도 모르고 천둥 벌거숭이처럼 술 만마시고, 선배들을 따라다니면서 흥에 겨웠던 어린 노사모였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 느꼈던 희열과 벅참. 우리가 해냈다. 내 손으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서 해냈다. 아~ 기분좋다~~~ 그리고 모질게 알았습니다. 정치라는 것은 아름답지 만은 않구나.. 슬프구나. 내가참하찮구나.
그리고 말도 안 되는일을 겪고, 세상이 이렇게 부조리하고 없는 일도 만들어 낼 수 있는 무서운 곳인 걸알았습니다. 집회를 나가고 아무리 소리쳐도 바뀌는 것이 없다는 것에 실망하고, 그러다가 저도 점점 정치무감층이 되가는 중이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그래서는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왜냐면 또 같은 일을 반복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간절한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서울사는 사람으로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관심도 별로 없었고
쇼맨십이 강한, 달님에게 적대심이 강했던 그런 사람, 구설수가 많은 사람으로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밭을 갈려면 사람을 알아야 하니 하나둘 파보다 보니 요즘 유행하는 쏘리재명이 되더군요.
그리고 상대원시장 연설을 보고는 그간의 오해가 미안하고 울컥하여 눈물이 났습니다.
봉하마을에서 달님은 이야기 하셨지요.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서 다시오겠노라고.
이재명후보가 이야기하셨습니다. 5월에 손잡고 같이 가자고.
다른 것 다 제치고 실질적인 공약을 바탕으로 대쪽같이 살아 온 후보를 지지합시다.
이미 지지 하시겠지만, 이 글은 밭을 더 갈자는 글인지라 더 갈아봅시다.
과거에 카톡없고 유튭없던 시절, 전화문자 돌려가며 했던 것처럼 독려해봅시다.
이번 선거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통합하고 세대를 어우르는 진일보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그러기 위해 꼭 우리가 발 벗고 나섭시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너무애가타는나머지어디다호소할지몰라원노트에일하는척써봄)
(세상에달님이너무얼굴상하셔서매우속상.. 양산가시면진짜휴식만취하셨음좋겠음. 아무도안가면좋겠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달님지켜!!!!!!!!!!!!!!!!!!!!!!!!!!!!!)
(사진은분당유세장. 이재명을 환호하면 주먹을 일케하시는데 귄있는 귀염상이셨음)
(저도청계나이트가고싶은데… 현생, 맴이찢어지네요)
(누구한테 맞고 기절해서 10일날 일어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