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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선택 용인 일가족, 대형 아파트에 수입차도 보유
게시물ID : economy_152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조용한시민
추천 : 6
조회수 : 212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10/24 19:42:14
해외 주식투자 실패 및 빚 독촉에 따른 처지비관 추정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권혁민 기자 = 초·중학생 자녀 2명과 함께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경기 용인시의 40대 부부가 해외 주식투자 관련 일을 하며 남부럽지 않은 풍족한 삶을 누렸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가장 A(45)씨와 부인 B(44)씨는 약 8년 전부터 지인 등에게서 돈을 빌려 해외 주식투자에 나섰으나 상황이 악화되면서 최근에는 빚 독촉에 시달려왔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부부에게서 투자사기를 당했다는 고소장이 (일가족)사망 확인 전날인 21일 경찰서로 접수됐다”며 “고소인들이 주장하는 피해 금액만 200억원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A씨 부부는 고소인들로부터 돈을 빌려 해외 주식에 투자해왔다. 주식 전문가는 아니었지만 주식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과 인맥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이들 부부는 투자자들에게 빌린 돈의 2~60% 가량을 이자로 지급해왔으나 2년 전부터 이를 지급하지 못해 빚 독촉에 시달려 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웃들은 이들 부부가 최근까지 풍족한 삶을 영위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이웃주민은 “남편이 가정적이어서 화목해 보였다. 부유해 보였고 잘사는 줄만 알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A씨 부부는)가격대가 좋은 최상층에 살고 외제차량도 타고 다녀 금전적인 어려움이 있던 것으로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 이들 가족이 숨진 채 발견된 수지구 아파트(전용면적 190여㎡)는 B씨 소유로 매매가는 약 5억원대 중반으로 형성돼 있다.

또 고급 외제차량 2대도 보유하고 있었다.

A씨 부부와 초·중학생 두 딸 등 일가족 4명은 22일 오후 6시30분께 아파트 다락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다 탄 번개탄 12개가 놓여있었으며 창문 등은 접착테이프 등으로 밀봉돼 있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아파트 CCTV 분석에 나선 경찰은 A씨 부부가 지난 20일 오후 8시27분께 귀가한 뒤 이후 외출 장면이 발견되지 않은 점에서 이들이 20~21일 사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약물 등 다른 요인도 배제할 수 없어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며 “사인 규명과 함께 (투자자들이)A씨 부부에게 심적 압박을 줬는지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출처 http://news.nate.com/view/20151024n11253?modit=1445677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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