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초등학생 땐 친구 거시기를 툭 치고 도망가는 놀이가 유행이었지요. 어느날 전학생 1명이 왔습니다. 그 친구 아버지는 대학교수시고 어머니도 초등학교 선생님이라서 상당히 똑똑하고 야무진 친구였습니다. 쉬는시간에도 항상 책을 읽고 있는 녀석이 제 눈에는 상당히 재미없게 보이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 친구의 거시길 탁~ 치고 도망갔지요. 헌데.. 손끝의 촉감이 이상한 겁니다. 거기가 굉장히 딱딱하더군요.. 흠칫!! 전 놀라서 뒤돌아보니 그 얌전한 친구가 헐크로 변해 절 쫓아오더군요. 전 그 친구의 얼굴에 놀라 .. 도망치며 더더욱 놀렷습니다. 검지손가락을 구부렸다 펴며 이렇게 말하며 도망쳤죠. "불끈불끈 한데!!!!" 계속 이런말을 하며 도망가자 그친구.. 절 죽일듯이 쫓아오더군요. 그날 학교 미끄럼틀과 정글짐에서 수업땡땡이 까며 2시간동안 추격전을 벌인게 기억에 남네요.